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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간미연 "어린 나이 안티로 우울증, ♥황바울 덕 평안 얻었죠" [엑's 인터뷰④]

기사입력 2021.09.06 10:10 / 기사수정 2021.09.07 13:34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인터뷰③에 이어) 일도 사랑도 함께다. 간미연 황바울 부부는 대학로에서 공연 중인 음악극 ‘브릴리언트: 찬란하게 빛나던’에 음악감독과 영상 제작진으로 참여했다. 

“남녀노소 다 볼 수 있는 음악극이어서 친근한 매력이 있어요. 많은 분들이 어려운 코로나19 시기인데, 꿈이 많을 때의 기억을 다시 한번 품어갈 시간이 됐으면 해요.”(황바울)

“초연보다 더 업그레이드돼 돌아왔어요. 각자 개성이 넘치는 배우들이 열심히 준비해서 분명히 어떤 작은 감동을 마음에 하나씩 갖고 돌아갈 수 있을 거예요.” (간미연)

두 사람은 지난해 초연 당시 싱어송라이터를 꿈꾸는 생계형 투잡러 연수와 무대에서 가장 빛나는 배우가 되고 싶은 지훈 역할을 맡아 로맨틱 코미디 연기를 함께 펼쳤다.

황바울은 “싸울 때 몰입이 잘 되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간미연도 “관객이 보기에 굉장히 리얼한가 보다. 라디오 ‘간미연의 러브나인’에서 바울 씨가 화요일마다 고정 게스트인데 사연을 읽는데 정말 싸우는 줄 알았다고 하더라”며 곁들였다.

결혼 3년 차인 두 사람은 인터뷰하는 동안에도 알콩달콩한 모습을 자랑했다. 실제로도 싸운 적이 없을 것 같은데, 연애 때와 신혼 초에 다툼이 많았단다.

“요즘은 안 싸우는데 그때는 사고방식부터 생각하는 게 정말 달랐어요. 많이 맞추고 맞추려고 해서 좋아진 거지만 초반에는 다른 세계 사람이어서 이해하고 인정하는데 오래 걸렸죠. 어차피 평생 살 건데 싸우면서 시간 낭비하고 마음에 상처를 주는 게 싫더라고요. 싸움을 아예 시작하지 않으려고 해요. 싸울 일을 만들지 말자 주의가 있고 가끔 먼저 미안하다고 해요.” (간미연)

“우리 미연이가 달라졌어요. 많이 바뀌었어요.” (황바울)
“제가 뒤끝이 있어요.” (웃음) (간미연) 

두 사람에 따르면 성향도 성격도 달랐지만 점차 하나가 되어갔다. 

“결혼 전에 MBTI(성격 유형 검사)를 했는데 F만 같고 나머지가 다 다른 거예요. 남편은 ESFP고 저는 INFJ가 나왔어요. 요즘에는 ISFP가 나오더라고요. 내향, 외향 외에는 닮아간 것 같아요. 신기한 건 I가 100%에서 지금은 70%가 나와요. 30%의 외향이 생긴 거죠. 다행인 게 저는 같이 사는 사람과 닮아가요. 베이비복스 때는 언니들의 모든 걸 많이 닮았었어요. 남편을 만나고 마음의 평안을 얻었어요. 꼼꼼한 편이었는데 계획을 내려놓고 깜빡하는 게 많아졌어요. 예전에는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예민하게 살았다면 지금은 편하게 놓고 살아요." (간미연)

”저는 집에 너무 오래 있으면 에너지가 없어져요. 사람들과 밖에서 만나 뭔가를 해야 에너지가 생기죠. 그런데 이제는 와이프를 만나 변했어요. 와이프와만 있고 다른 사람을 안 만나면서 E와 I가 융화가 된 상태에요.“ (황바울)

간미연은 최근 예능에서 ”과거 늘 우울했고 오늘 눈을 감고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고백했다. 2018년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지난 세월과 시간이 아쉽다. 너무 완벽히 하려 하다 보니 실수하는 걸 용납하지 않고 도전도 해본 적 없었다. 대중의 시선이 무섭고 신경 쓰이기도 했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런 그가 뮤지컬, 연극 등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고, 또 남편 황바울을 만나면서 변화했다.

”원래는 밝았던 것 같아요. 수줍음은 많지만 밝았는데 자아가 생기기 전에 너무 일찍 사회생활을 시작해 제대로 성인이 되지 못한 것 같아요. 마음은 아기인데 사회에 나갔고 어린 나이에 안티가 생기고 사람의 주목을 받다 보니 우울증이 심해졌더라고요.

그때는 몰랐어요. 지금이면 병원을 가겠지만 그 당시에는 의사에게 내 얘기를 하는 것도 두려웠거든요. 그때만 해도 우울증, 신경정신과에 대한 편견이 있던 시기였어요. 오래 힘들었죠. 그렇게 살다 공연을 하면서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바울 씨를 만나고 에너지가 생겼어요. 워낙 밝은 사람이어서 제가 많이 섞였어요.” (간미연)

간미연은 2013년 연극 ‘발칙한 로맨스’를 시작으로 '아이러브유', ‘택시 안에서’, ‘록키호러쇼’, ‘킹아더’, ‘6시 퇴근’, ‘브릴리언트’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공연이 너무 재밌고 무대에 계속 오르고 싶은데 쉽지 않더라고요. 오디션도 봐야 하는데 올초에는 체력이 많이 힘들어 이것저것 할 생각을 못 했어요. 지금은 SBS 러브FM ‘간미연의 러브나인’을 생방송으로 하고 있어요. 지금은 쉬고 있지만 연말에는 하고 싶은 걸 할 듯해요.

‘브릴리언트’처럼 제작진으로는, 제가 어딘가에 쓰일 수 있다면 하고 싶어요. 예전에는 '나 못해' 했을 텐데 지금은 그런 게 많이 없어졌어요. 제가 필요한 곳이 있다면 하길 바라요.” (간미연)

황바울은 2006년 SBS '비바! 프리즈' MC로 데뷔했다. '생방송 톡! 톡! 보니하니', '롤러코스터' 등을 통해 MC, 리포터, 연기자로 활약했다. '총각네 야채가게', '사랑은 비를 타고', '브릴리언트', '리마인드', '연애플레이리스트' 등 무대에서 관객을 만났다.

“연극, 뮤지컬은 무대에서 상황이 조금이라도 달라지면 상대에게 영향을 주는 게 달라져요. 그런 부분이 재밌어 계속하는 것 같아요. 장르를 넘나드는 성격이어서 이것저것 도전하지 않을까 합니다.“ (황바울)

사진= 스타휴엔터, 무하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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