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8.19 21:50

[엑스포츠뉴스=대구,이동현 기자] 정인욱(20, 삼성 라이온즈)이 인상적인 호투를 펼치며 선발 보직에 성공적으로 적응하고 있음을 보였다.
19일 대구 구장에서 벌어진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8차전에서다. 이날 선발 투수로 등판한 정인욱은 6이닝 3실점(3자책)하며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했다. 그러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선발패를 떠안았다.
이날 정인욱은 무려 9개의 탈삼진을 쌓아 올리며 두산 타선을 막아나갔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4km에 불과했지만, 체인지업을 적절히 섞어 던진 것이 효과를 봤다. 9개의 탈삼진은 정인욱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신기록이다.
정인욱은 지난 5월 14일 목동 넥센전에서 처음으로 선발 등판 기회를 잡았으나 4이닝 13실점(8자책)으로 난타당했고, 두번째 선발로 나선 5월 29일 잠실 두산전에는 1이닝만에 5점을 내주고 쫓겨나듯 마운드를 떠났다.
이후 중간 계투로만 뛰었지만, 지난 13일 대구 한화전에 다시 선발로 등판해 5이닝 무실점 호투로 가능성을 보였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두 경기 연속 선발 호투를 펼치면서 정인욱은 당분간 선발 투수로 등판 기회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막강한 불펜진에 비해 다소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삼성 선발진이 정인욱의 급부상으로 탄탄해질 수 있을지 관심거리다.
[사진 = 정인욱 ⓒ 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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