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5 08:18
스포츠

김시진 감독 "15경기 남으면 총력전 펼칠 것"

기사입력 2009.08.14 19:11 / 기사수정 2009.08.14 19:11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목동,이동현 기자] "15경기 정도 남았을 때 승부수를 던지겠다."

히어로즈 김시진 감독이 포스트 시즌 진출에 대한 희망을 마지막 순간까지 놓지 않을 것임을 선언했다. 김 감독은 14일 목동 두산전에 앞서 감독실에서 취재진과 만나 남은 34경기에 임하는 각오와 전략을 밝혔다.

김시진 감독은 "1승을 위해서 감독이 욕심을 부리면 선수가 부상을 당한다. 내년에도 야구를 해야 하는데 선수가 다치면 누가 책임을 지겠나"라며 "벤치에서 선수 몸 관리를 제대로 못 하는 것도 부상의 큰 원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언뜻 들으면 남은 경기를 적당히 치르고 내년 이후를 대비하겠다는 뜻으로도 해석될 여지가 있었다. 그러나 김 감독은 34경기나 남은 지금부터 무리하지 않겠다는 뜻이며 15경기 정도 남겨둔 상황에서 현재와 같은 순위 구도가 계속된다면 승부수를 던지겠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김시진 감독은 "사실 (포스트 시즌 진출은) 벅차다고 본다"고 인정하면서도 "지금은 일단 기다리겠다. 그러나 때가 온다면 모든 것을 쏟아 부어 승부를 걸겠다"며 야심을 숨기지 않았다.

13일까지 99경기를 소화한 히어로즈는 47승1무51패로 승률 4할7푼5리를 기록하고 있다. 54승52패인 4위 롯데와 3.5경기 차이가 난다. 현실적으로 순위를 뒤집기는 쉽지 않은 위치지만 최근 10경기에서 7승 3패를 올린 무서운 상승세를 감안하면 불가능하다고 단정하긴 이르다.

김시진 감독은 구체적인 승수를 거론하지는 않았다. 일단 5위를 따라잡는 것을 첫번째 목표로 삼겠다고만 했다. 이어 김 감독은 "가능성이 보인다 싶으면 3인 선발 체제로 전환하고, 남은 투수들을 뒤에 대기시켜 총력전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한때 4강 진출이 물건너가는 것처럼 보였던 히어로즈의 2009 시즌은 아직 현재 진행형이다.

[사진 = 김시진 감독 ⓒ 히어로즈 제공]



이동현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