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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PICK] '허스토리'·'히든 피겨스'·'헬프'…세상을 바꾼 목소리들

기사입력 2018.06.13 08:57 / 기사수정 2018.06.13 09:23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허스토리'(감독 민규동)를 비롯해 '히든 피겨스'(2017, 감독 데오도르 멜피)와 '헬프'(2011, 테이트 테일러) 등 세상의 편견 어린 목소리에 맞서 진솔한 목소리로 응답한 작품들에 대한 관심이 함께 높아지고 있다.

올해 극장가는 '허스토리', '오션스8', '아이 필 프리티' 등 여성 주인공 영화가 연이어 등장하고 있다. 영화계에 부는 반가운 여풍을 맞이하며 여성의 목소리에 귀 기울인 영화들 역시 다시 주목받는 중이다.

오는 27일 개봉을 앞둔 '허스토리'는 1992년부터 1998년까지 6년 간, 부산과 일본 시모노세키(下關, 하관)를 오가며 23번의 관부재판을 통해 일본 정부에 맞서 싸운 그녀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관부재판을 위해 세상에 나선 10명의 원고단 할머니, 13명의 변호사, 그리고 그들을 도운 사람들의 이야기와 작지만 위대한 그들의 승리는 가슴 깊은 울림을 준다.

특히 영화는 지난 7일 진행된 언론·배급시사회 이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일본 정부를 상대로 한 위안부 소송 중 유일하게 일부 승소를 받아낸 관부재판 실화 바탕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또 걸크러시 원고단장 역을 맡은 김희애와 용기를 내 자신의 상처를 고백한 배정길 역을 맡은 김해숙의 열연이 돋보인다.

원고단장 문정숙의 "내 부끄버서, 내 혼자 잘 먹고 잘산게!"라는 대사는 오늘날 우리의 마음을 뜨겁게 울린다.

영화의 하이라이트인 법정 장면에서 절실하게 외치는 원고단 배정길의 "기회를 줄게. 인간이 돼라" 대사는 그녀들의 목소리가 얼마나 가슴을 먹먹하게 할지 짐작케 한다.

입 떼는 것 조차 두려워했던 그녀들이 용기를 얻어 당당히 국가대표라 소개하는 모습에서 희망의 불씨는 꺼지지 않고 오늘날에도 계속될 것을 예고한다.


또 다른 영화 '히든 피겨스'에서는 천재성과 능력에는 인종, 남녀의 구분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 당당한 목소리가 있다.

'여성이 NASA 우주궤도 비행 프로젝트에 참여한다고?'라는 편견 가득한 물음에 당당하게 반기를 들며 세상에 나선 흑인 여성들의 이야기를 경쾌하게 풀어냈다.

1961년, 우주선 '프렌드십 7호' 발사를 성공시키고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에 기여한 그녀들의 이야기는 떳떳이 세상 밖으로 나와 더욱 빛을 발하게 됐다.

또 하나의 세상의 편견에 맞섰던 용기 있는 목소리를 담은 작품은 '헬프'다. '헬프'는 1960년대의 인종차별이 만연한 미국에서 모두들 외면했던 흑인 가정부들의 이야기를 써낸 작가 지망생 스키터(엠마 스톤 분)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이 영화의 백미는 스키터로 인해 하나 둘 차례로 담대하게 자신의 목소리를 고백한 흑인 여성들의 사연. 스키터의 용감한 손과 흑인 가정부들의 대담한 목소리가 만나 완성된 책으로 그녀들은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다.

각기 다른 어려운 환경 속에서 세상의 차별과 편견에 맞서 하나의 뜨거운 목소리를 외친 그녀들의 용기 있는 고백은 각 영화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NEW,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소니 픽쳐스·릴리징 브에나 비스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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