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9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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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리뷰] '시칠리아 햇빛 아래' 이준기의 멜로는 반갑지만

기사입력 2017.06.27 12:00 / 기사수정 2017.06.27 10:55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오랜만에 만나는 이준기의 본격적인 '멜로'다.

오는 28일 개봉을 앞둔 '시칠리아 햇빛아래'(감독 린유쉰)은 익숙한 설정들이 제법 많은 대만영화다. 

어린시절 뇌종양에 걸린 아버지를 여의고 누나를 따라서 이탈리아로 가게 된 박준호(이준기)는 우연히 중국 상하이 대학에 입학하게 되고, 그는 샤오요우(저우동위)에게 반해 그와 만남을 갖게 된다.

두 사람은 캠퍼스 커플에서 사내 커플이 돼 알콩달콩 사랑을 키워간다. 프러포즈와 함께 키우기 시작한 강아지 강강 또한 이들과 함께 하고 있다. 그러던 중 박준호는 갑자기 이탈리아에서 오페라를 배우겠다고 선언하며 이별을 고한다.

갑작스런 이별 받아들이지 못하는 샤오요우가 고통스러워하는 가운데, 그는 준호가 이탈리아에서 실족사를 당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무엇보다 한동안 만나지 못한 이준기의 멜로를 보는 것은 반갑다. 이준기는 SBS '달의 연인'을 비롯해 최근 그의 출연작은 그의 로맨틱한 면모보다는 좀 더 강인한 모습이나 액션을 더 많이 보여줬던 터.

이준기는 '시칠리아 햇빛아래'를 통해 다양한 매력을 발산한다. 샤오요우에게 어필하기 위한 그의 코믹한 춤사위도 볼 수 있다. 이준기는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를 오가며 대화를 소화한다. 직접 수록곡 'For a While'도 열창하는 등 중국 스크린 진출작을 위해 최선을 다한 모습. 

파란 시칠리아의 바닷물이나, 빈티지한 느낌을 주는 상하이의 공간 등은 나름의 볼거리를 준다. 중국의 김고은이라 불리는 신예스타 저우동위와 이준기의 호흡도 나쁘지 않다.

다만 뇌종양 등 난치병을 활용한 전형적이면서도 억지스러운 스토리 진행은 '오글'거린다는 반응을 얻어낼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각광받은 대만영화와 비슷한 듯 다르다. 오는 28일 개봉.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조이앤시네마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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