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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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우, 故 문빈 향한 그리움…"네 몫까지 잘할게, 다시 만나자" (유퀴즈) [종합]

기사입력 2024.05.08 22:28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아스트로 차은우가 故 문빈을 추모했다.

8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가족'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차은우가 故 문빈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낸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차은우는 인터뷰 도중 故 문빈을 떠올렸고, "작년에 조금"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차은우는 "작년이 저한테는 되게 힘든 해였다"라며 고백했다.



차은우는 첫 솔로 앨범 수록곡 'WHERE AM I'에 대해 "이번 앨범 가사를 제가 썼었는데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너무 하고 싶었다. 가슴속에서. 그래서 맨날 밤낮으로 촬영하고 와서 글 쓰고 녹음해 보고. 빈이 입장에서"라며 눈물을 참았고, 유재석은 "저도 방송에서 문빈 씨를 뵌 적이 있지만 참 멋진 분이었는데 지금 생각해도 너무"라며 다독였다.

차은우는 "사람들이 너무 잘 잊더라. 속상하기도 하고 그런 날이거나 하면 의미 있는 방법이 뭘까 생각을 해서"라며 전했다.

차은우는 "펑펑 울면서 썼다. 아직도 그 노래는 못 부른다. 죄책감이 너무 컸다. 내가 밥을 먹을 때도 이게 밥을 먹어도 되는 건가. 잠을 잘 때도 잠 잘 만한 가치가 있나. 가끔 (꿈에) 나온다. 자주 나온다. 헬스장이 나올 때도 있고 녹음실이 나올 때도 있고 그때그때 다르다"라며 회상했다.



차은우는 "사실 누가 '괜찮아?라고 물어봤을 때 '괜찮다' 이야기하는 것도 싫고 '안 괜찮다' 이야기하는 것도 싫은 것 같다. '유퀴즈' 촬영이 긴장됐던 것도 그러지 않을까 싶은데 괜찮아 보이는 것도 싫고 안 괜찮아 보이는 것도 싫고. 제가 택한 삶의 방향, 방식은 '더 잘 하자. 더 잘 살자'여서. 그래서 열심히 하고 있다. 그게 더 (문빈이) 원할 거 같고"라며 털어놨다. 유재석은 "아마 그걸 바랄 거다"라며 공감했다.

차은우는 "'원더풀 월드' 할 때도 제 대사도 있고 남주 선배 내레이션도 있는데 정말 와닿는다. 사람은 누구나 아픔이 있을 수 있지 않냐. '상실의 아픔을 가진 모든 사람들이 편안해지기를. 세상이 그들에게는 조금 더 다정하기를' 그런 내레이션이 진짜 쿵 울리더라"라며 밝혔다.

차은우는 "이건 평생 안고 가야 될 거라고 생각을 하고 '오히려 더 열심히 잘 살아야겠다. 빈이 몫까지 잘 살아야겠다'라고. 제가 좀 더 정신을 차리고 열심히 해야 제 주변이 무너지지 않을 것 같다는 마음이 컸다"라며 추모했다.



차은우는 "회사에서는 '안 해도 돼. 괜찮아' 했는데 '할래요. 하고 싶어요' 해서 '원더풀 월드'를 하게 됐다. 선율이 가지고 있는 전사나 상황이나 배경들이 너무 저랑 비슷한 것들이 많고 (문빈) 생각이 나는 것들도 있는 것 같고 해서 하고 싶었다"라며 설명했다.

차은우는 故 문빈에게 "빈아. 빈아 잘 지내냐. 보고 싶네. 네 몫까지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은 잘하고 있을게. 걱정하지 말고 다시 만나자"라며 그리움을 드러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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