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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리네 민박' 종영②] 아쉽지만…시즌2 안 되는 이유

기사입력 2017.09.25 00:18 / 기사수정 2017.09.25 01:35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아쉽지만, JTBC '효리네 민박'의 시즌2는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없다.

일단 '효리네 민박'은 이효리, 이상순 부부와 아이유였기 때문에 의미 있었다. 물론 스타가 직접 민박집을 운영하며 일반 시민들과 소통한다는 콘셉트는 신선하지만, 이만큼 뜨거운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이유는 민박집을 운영하는 주체가 이효리였기 때문이다.

몇 년 동안 TV에서 볼 수 없었던 이효리가 실제로 사는 집을 공개하고 그간 베일에 싸여 있었던 일상을 공개한다는 게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최근 연예인들이 호화로운 일상이나 여행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관찰 예능이 각광을 받으면서 많은 시청자가 피로감을 느끼고 있는 가운데, 이효리 이상순 부부는 그런 논란에서 완전히 자유로웠다.

만일 이효리, 이상순이 아닌 다른 연예인 부부가 같은 콘셉트의 예능 프로그램을 한다면 그것이 과연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보여질 수 있을까. 또 이효리, 이상순처럼 민박집을 찾은 손님들과 소탈하게 소통할 수 있을까. 시즌2를 누가 한다고 해도 비교를 피할 수는 없을 것이다.

가장 큰 문제는 '효리네 민박'의 부작용이다. 이상순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두 차례나 시민 의식에 호소했다. 방송 전에도 두 사람의 집을 찾는 관광객이 있었지만 방송 이후 그 수가 더 많아졌고 심지어는 관광버스가 대문 앞에 정차해 마치 관광지처럼 구경하고 간다는 것. 초인종을 누르기도 하고 큰 소리를 내기도 해 부부의 평온한 삶을 방해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는 이효리, 이상순 부부뿐만 아니라 주변 이웃들에게도 피해를 주는 행동이다.

이 때문에 이효리, 이상순이 다시 시즌2를 할 리가 만무하고, 다른 연예인들도 출연을 망설일 수 있다.

하지만, '효리네 민박'이 남긴 강렬했던 기억을 아련한 추억으로 남겨놓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이다. 신선하고 재밌었던 영화가 속편을 내며 많은 사람에게 실망을 안기는 일을 우리는 많이 보아왔다. '효리네 민박'과 비슷한 프로그램을 만든다 하더라도 민박집의 주인과 민박집을 찾는 손님들은 달라지기에 절대로 비슷한 감정은 느낄 수 없다. '효리네 민박'은 2017년 여름의 '효리네 민박'으로 많은 사람의 가슴에 남을 것이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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