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9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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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발' 박진영·지우, 성장하는 배우들이 담아낸 저릿한 회한 (종합)

기사입력 2017.02.23 19:06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시골 소년과 소녀가 지극힌 현실적인 회한을 이야기한다. 

23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눈발'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박진영(갓세븐), 지우, 조재민 감독이 참석했다. 

영화는 경남 고성을 배경으로 수원에서 고성으로 전학 오게 된 소년 민식(박진영)과 살인자의 딸이라는 손가락질과 괴롭힘을 당하는 소녀 예주(지우)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명필름영화학교의 첫 작품. 

박진영과 지우는 이번 영화로 첫 주연을 맡았다. 박진영은 KBS '드림하이2'와 JTBC '사랑하는 은동아', SBS '푸른 바다의 전설' 등을 통해 눈도장을 찍은 가운데 '눈발'을 통해 주연으로 발돋움했다. 

첫 주연작인만큼 나름의 부담을 안고 시작했지만 마음을 다잡았다. 박진영은 "연기에 대해서 많이 부족하고 배워야할 점이 많지만 '영화와 드라마가 많이 다를까?'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며 "TV와 스크린은 다르지만 연기라는 본질적인 것은 같다고 생각했다. 영화라고 해서 많은 부담을 갖고 있진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연습생생활을 어릴 때부터 해서 학교에 대한 분위기 자체를 많이 잊고 살았던 것 같다. 그런 누구나 겪을 수 있는 평범한 것들에 대한 것을 고민을 많이 해서 떠올리려 노력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실제 전학 와 이방인이 되었던 경험을 극에 녹이려고도 애를 썼다. 

지우가 연기한 예주는 괴롭힘을 당하는 장면이 많다.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쉽지 않은 신들이 있었다. 조재민 감독은 "지우가 다운된 캐릭터, 어두운 캐릭터를 해보지 않았던 것에 대해서도 모험을 해보고 싶었던 게 있었다. 그 가능성을 끄집어 내고 싶었다"며 지우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지우는 "긴장되기도 하고 걱정도 많이 했다"며 "당찬면을 갖고 있는 친구기도 하고 놓여진 상황들이 아픈 상황이 많아서 그런 감정을 느끼는게 많았다"고 털어놨다.

조재민 감독이 '눈발'을 통해 이야기하고자 한 것은 '회한'이다. 그는 결말에 대해서도 고민이 많았다고 밝히며 "제약된 환경에서 가해자들이 징벌받지 못하고 알고는 있지만 처리 되지 못하고 이뤄지는 것들이 많아 현실적으로 다루고 싶은 부분이 많았다"고 밝혔다. 그는 시골을 배경으로 지역이 갖는 폐쇄성과 고립성, 고성 산성에 주목해 이야기를 풀어나갔음을 밝히며 "회한을 통해서 앞으로 닥쳐올 일에 대해 희망을 갖자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배우들의 연기는 나무랄 데 없었다. 박진영은 아이돌 출신이라고 굳이 언급할 필요 없이 제 몫을 해냈고, 지우 또한 차근차근 필모그라피를 쌓아온 만큼 제 역할을 무난하게 소화했다. 오는 3월 1일 개봉.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리틀빅픽처스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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