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 산세바스티안 국제영화제 감독상 수상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홍상수 감독이 신작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Yourself and Yours)'으로 제64회 산세바스티안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서 최우수 감독상을 수상했다.

24일(현지시간) 산세바스티안 국제영화제 측에 따르면 홍상수 감독은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으로 최우수 감독상을 수상했다.

앞서 산세바스티안 국제영화제 측은 홍상수 감독에 대해 "한국의 우디 앨런이다"라고 소개한 바 있다. 또 '하하하'(2010)로 칸국제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상을 수상했던 것과 '우리 선희'(2013)로 로카르노국제영화제 감독상인 은표범상,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2015)로 황금표범상을 수상한 이력을 함께 소개하며 홍상수 감독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영화제 참석 차 스페인에 머물고 있는 홍상수 감독은 자리에 함께 한 주연 배우 김주혁, 이유영과 함께 수상의 기쁨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산세바스티안영화제는 스페인 북부 바스크 주의 산세바스티안에서 매년 9월에 개최되는 영화제로, 국제영화제작자연맹(FIAPF)이 공인하는 행사이며 스페인어권에서 역사가 가장 오래된 국제영화제의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이번 영화제 최고의 영예인 황금조개상-작품상은 중국 펑샤오강 감독이 연출한 '아부시반금련(I'm Not Madame Bovary)'이 차지했다. 남우주연상에는 에두아르드 페르난데즈('연기와 거울들')가, 여우주연상에는 '아부시반금련'에 출연한 판빙빙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산세바스티안 국제영화제는 지난 16일 개막해 24일 폐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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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