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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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먼 페그, '비정상회담' 맞춤형 게스트였네요 (종합)

기사입력 2016.08.23 00:18 / 기사수정 2016.08.23 00:22

대중문화부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할리우드 스타 사이먼 페그가 여유롭고 솔직한 입담, 진지한 자세로 '비정상회담'을 사로잡았다.
 
22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비정상회담' 112회에서는 사이먼 페그가 게스트로 등장, SF 영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사이먼 페그가 할리우드 스타 최초로 '비정상회담'에 등장했다. 사이먼 페그는 "배우이자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예전에 유럽연합이었던 영국 대표로 나왔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사이먼은 한국의 첫인상에 대해 "공항에 나오자 마자 많은 사람들의 환영 인사를 받았다. 비틀즈가 된 느낌이었다. 행복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기억에 남는 선물은 자신의 이름이 한글로 적힌 야구 모자라고. 또한 그는 '비정상회담'에 나온 이유에 대해 "최고의 TV쇼라고 생각했다. 인터넷으로 봤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후 사이먼은 'SF 영화가 현실이 될 거라고 믿는 나, 비정상인가'란 안건을 상정했다. 어릴 때부터 SF 매니아였다는 사이먼은 우주의 경이로움 때문에 SF 영화에 빠졌다고. 무한한 미지의 세계가 상상력을 불러일으켰고, 또 우리 사회가 지금 고민하는 것들을 은유적으로 다루기에 좋아한다고 전했다.



영화 '스타트렉'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가치관, 신념을 변화시킨 SF 영화로 꼽았다. '스타트렉'의 메시지, 더불어 살아가는 다양성에 대해 이야기하던 사이먼은 이내 브렉시트를 떠올렸다. 사이먼은 "영국이 EU 탈퇴하기로 결정했을 때 엄청 실망했다"라며 "전 잔류 쪽으로 투표했다. (탈퇴는) 아무도 예상 못했다"라며 투표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사이먼은 인류가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것에 대해 "분열을 조장하는 정치인들과 적대적인 태도, 편견 (때문이다). 절 절망하게 하는 건, 우리가 좀 더 관용적인 존재일 수 있는데 지금은 아니라는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또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의 이기심을 꼬집기도 했다. 하지만 인류애에 대한 희망을 놓지는 않았다.    

이어 사이먼 페그는 SF 영화를 맞히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한 영화 '장화홍련', '폰' 등을 언급하며 한국 공포 영화를 좋아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영화 '괴물'을 한국 영화 중 가장 좋아한다며 봉준호 감독과 같이 일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에너지 넘치는 영국 아저씨 역할을 탐내면서.

사이먼은 시종일관 재치있는 입담을 선보이며 멤버들의 말을 귀담아들었다. 트럼프가 외계인 장벽을 만들 거라는 마크의 말에 사이먼은 "트럼프가 외계인이다. 이제 알 때가 됐는데"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에 대해 진지한 자세로 임하며 '비정상회담' 맞춤형 게스트로 등극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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