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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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한 군산의 야구 열기…야구장 관리는 '0점'

기사입력 2016.07.28 08:03 / 기사수정 2016.07.28 08:03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유리 기자] 퓨처스리그 경기에도 군산의 야구 열기는 여전히 뜨거웠다. 하지만 그에 못미치는 야구장 관리는 아쉬웠다.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전라북도 군산시 월명야구장에서 퓨처스리그 경기가 열렸다. 군산 신인 지명권을 가지고 있는 NC 2군 고양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 2군이 3연전을 치른 것이다. 

특별 배치된 이번 3연전은 지역 주민들의 야구장 방문을 배려해 낮이 아닌 저녁 7시에 시작됐다. 군산에서 열린 오랜만의 프로 경기다. 과거 KIA가 제 2의 홈 구장으로 시즌 중 3~6경기 정도를 군산에서 치러왔으나 부상 위험과 숙박 시설 부족 등의 이유로 몇년 전부터 군산 경기를 배정하지 않았다. 

퓨처스리그 경기인만큼 입장료 무료에 부담없이 보러올 수 있어 3연전 내내 많은 관중들이 야구장을 찾았다. 정확한 집계는 어렵지만 홈플레이트 뒤편 중앙테이블석을 기준으로 양쪽 스탠드는 관중들이 꽉 채울만큼 북적였다. 무더위를 피해 해질 무렵 야구장을 찾은 가족단위 팬들도 많이 보였다. 

군산의 야구 열기는 여전히 뜨거웠지만 미흡한 구장 관리는 계속해서 아쉬움을 남겼다. KIA가 군산 경기를 치르지 않았던 이유도 딱딱한 펜스, 좋지 않은 그라운드 사정 등 선수들의 부상 위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부상 선수가 나오기도 했다. 

현재 월명 구장은 대학리그 등 아마추어 경기 위주로 열린다. 하지만 관계자들은 "아마 야구를 치르기에도 아쉬운 수준"이라며 현재 야구장 관리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지난 1989년 개장한 월명구장은 전체적으로 시설이 낙후되어 있고, 그나마도 프로 경기가 열리지 않으면서 특별한 보수 공사도 이뤄지지 않는다. 퓨처스 선수들 역시 잔디, 베이스 관리 등 아쉬운 부분을 지적했다. 특히 우측 홈런 폴대의 경우 미묘하게 윗부분이 바깥쪽으로 휘어있지만 이 역시 교체되지 않고 있다. 

전통의 강호 군산상고 야구부를 중심으로 군산은 예전부터 많은 스타 플레이어들을 배출한 도시다. 여전히 팬들의 야구 갈증도 크지만, 군산시의 미흡한 구장 관리는 팬들의 열정을 담기 부족해보인다.

NYR@xportsnews.com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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