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15:53
연예

[전일야화] '슈가맨' 래퍼 찬열의 재발견

기사입력 2016.05.25 07:00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아영 기자] '래퍼' 찬열의 재발견이었다.

24일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에는 유재석팀 쇼맨으로 그룹 엑소(EXO)의 첸과 찬열이 출연했다. 유희열팀 쇼맨으로 EXID 하니와 솔지가 출연해 'EX의 대결'을 펼쳤다.

이날 유재석팀 슈가맨은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로커 도원경이었다. '다시 사랑한다면'을 부르며 등장한 도원경은 그 시절 모습 그대로 헤드 뱅잉은 물론 물 뿌리기, 기타 부수기 등의 역대급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유희열팀 슈가맨으로는 밴드 더더의 보컬이지만 솔로 활동으로 더 유명한 박혜경이 출연했다. 1997년 발표된 더더의 '내게 다시'는 물론 자신의 히트곡 메들리를 열창했다. 목에 큰 혹이 생겨 "더 이상 노래를 못 부른다"고 생각했던 박혜경은 중국에서 플로리스트로 활동 중이었다. 노래를 다시 하게 해준 '슈가맨'에 고맙다고 인사했다.

이어진 역주행곡 대결에서 엑소와 EXID 모두 좋은 무대를 보여줬다. 엑소는 '다시 사랑한다면'을 어쿠스틱 버전으로 편곡해 화음의 아름다움을, EXID는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떠오르게 하는 '내게 다시'를 선보였다. 하지만 이날 네 명의 보컬 중 가장 이목을 끈 건 바로 '래퍼' 찬열이었다.

찬열은 엑소에서 랩을 담당하고 있다. 팬이 아닌 일반 대중이 노래하는 찬열을 보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다. 찬열 역시 무대가 끝난 후 "공식적인 자리에서 노래를 한 게 처음"이라며 상상 이상으로 긴장했다고 털어놨다. 유희열은 "노래 실력이 대단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유희열의 말대로 찬열은 첸과의 화음은 물론 홀로 끌어가는 파트에서도 발군의 실력을 뽐냈다. 찬열의 활약 덕에 유재석팀의 '다시 사랑한다면'은 유희열팀의 '내게 다시'를 4표 차이로 꺾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슈가맨'은 흘러간 명곡, 제대로 조명받지 못한 추억 속 노래들을 소환하는 재미도 있지만, 쇼맨들이 평소 숨겨왔던 모습을 보여주고 시도하지 않았던 장르의 곡을 소화하는 재미도 놓칠 수 없다. 이날 '슈가맨'은 슈가맨을 찾는 재미와 쇼맨의 매력을 발굴하는 재미를 모두 잡은 알찬 방송이었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