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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일베논란' 류준열은 억울해

기사입력 2016.02.26 12:52 / 기사수정 2016.02.29 09:41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tvN '응답하라 1988' 김정환 역으로 출연해 '대세 배우'로 발돋움한 류준열이 때 아닌 일베(일간베스트)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팬들과 소통한 SNS글이 자신의 뜻과 다르게 해석되면서 억울한 누명을 뒤집어쓴 것이죠. 오해는 풀렸지만, 류준열의 마음에는 커다란 상처를 남겼습니다.

-류준열이 일베 회원이라고?

배우 류준열은 지난 24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일베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그가 과거 쓴 SNS 글이 문제가 됐는데요. 소속사 측에서는 '끼워 맞추기'식 해석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일베가 뭐길래…

일간베스트 사이트는 극우 성향을 띈 온라인 커뮤니티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정치색을 떠나 여성 혐오, 지역 비하 등 사회적인 악영향을 주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류준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어떻게 일베 회원이 됐을까

'일베 논란'을 부른 류준열의 SNS 글은 지난해 10월 21일 작성됐습니다. 류준열이 암석 바닥에 누워 산을 오르는 듯한 설정으로 찍은 사진과 "엄마 두부 심부름 가는 길"이었지요. 일베 회원 들은 이 글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두부가 왜?

노무현 전 대통령은 바위에 떨어져 '두부 외상'으로 서거했습니다. 일베에서는 류준열이 사용한 '두부'라는 단어, 바위를 오르는 듯한 사진을 근거로 들어 그를 일베 회원으로 지목한 셈이죠.



-류준열은 억울해…

"두부 심부름 간다"는 표현은 온라인 게임 등에서 자주 사용하는 표현입니다. 플레이어가 자리를 비우는 상황에서 쓰이는 글이죠. 인기 웹툰 'SM플레이어'에서도 "두부를 사와야 할 숙명을 가지고 태어났단다"라는 대사가 쓰이기도 했습니다.

류준열은 논란이 불거진 SNS글에 이어 "한 시간 걸었는데 문 닫음"이라면서 문 앞에서 무릎을 꿇고 있는 SNS글도 올렸습니다. 이 글은 쏙 빠진 채 앞의 상황만 도드라진 것이죠.



-억울한 류준열 "나는 일베가 아니다"

류준열은 일베 논란이 불거진 당시 영화 '글로리데이' 제작보고회에 참석했습니다. 그는 일정이 끝난 뒤 SNS에 글을 올렸습니다. "지인이 등반하는 사진에 '출근하러 가는길'이라고 적은 내용을 재밌게 봤고, 지인의 표현을 빌려 글을 쓴 것이다. 두부라는 것은 심부름 내용의 일부였다. 저는 일베가 아니다."

류준열은 다음날 '2016 맥스무비 시상식'에서 신인 남자 배우상을 받고, 최근 논란에 대한 생각이 담긴 수상 소감도 전했죠. "요즘 제가 많이 느끼고 있는 것 중 하나가 스스로가 단단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많은 일을 겪으면서 행복하기도 하고 속상하기도 하다."



-'소셜포비아' 제작진, 류준열 논란에 일침을 가하다

영화 '소셜포비아'는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이전에 류준열의 이름을 알린 작품이었습니다. 그는 인터넷 BJ인 양게 역으로 출연했죠. '소셜포비아'의 홍석재 감독은 '인간' 류준열에 대한 의견을 전했습니다. "준열이는 정치의식이 뚜렷하고 건강한 친구다. 류준열이 일베를 하지 않는다는 것은 보증할 수 있다."

"두부와 절벽을 놓고서 일베라고 단정 짓는 것 또한 사실을 놓고 판단하는 게 아니라 보는 사람의 해석이 들어간 게 아닐까. 해석은 결국 욕망인 것 같다. 보고 싶은 대로 해석하게 된다. 슬픈 건 그 중 악의를 띈 것들이 더 빨리 전염되고 더 오랫동안 살아남는다. 그냥 현실이 소셜포비아다."



-연예인, 색안경의 또 다른 피해자

한 배우의 SNS글을 임의대로 해석해 논란을 만드는 것은 그릇된 일입니다. 대중에게 노출된 연예인을 작품을 통해 만나는 것이 아닌 각자의 뜻에 따라 저울질하고, 끼워 맞추는 것은 악의적인 행동이죠. 각자의 해석만으로 문제를 키우는 것은 배우의 성장을 위한 행동이 아닙니다.

이와 비슷한 논란을 겪었던 연예인들에게는 '일베'라는 낙인이 찍혀있죠. 여전히 작품은 가려지고, 논란만 무성할 뿐입니다. 연예인을 통해 논란을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은 이유죠. 배우의 평가는 작품을 통해서 이뤄져야 하고, 해석에 따라 달라지는 SNS 글을 통해 그의 사생활까지 규정해서는 안 됩니다.

in999@xportsnews.com / 사진 = 류준열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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