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7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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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원작 '조들호' 표절 논란…KBS·SBS 감정 싸움으로 번지나(종합)

기사입력 2016.02.04 19:14 / 기사수정 2016.02.04 20:58

한인구 기자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동네 변호사 조들호' 제작사가 표절이 의심된다고 주장한 SBS 측에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네 변호사 조들호'를 두고 방송사 KBS, 제작사 SM C&C와 SBS의 감정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조들호' 제작사 측은 4일 보도자료를 통해 "2013년 연재를 시작한 웹툰 '동네 변호사 조들호'의 원작자 해츨링은 2015년 5월 SBS 극본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천원짜리 변호사'가 '동네 변호사 조들호'와 지나치게 유사하다는 점에 대해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러한 표절 의혹에 '천원짜리 변호사'의 최수진 작가는 '소시민을 위해 나서는 콘셉트 빼고는 같은 부분이 없다'고 반박했지만, 이는 사실과 명백히 다르다"고 전했다.
 
'조들호' 측에 따르면 원작의 표절의혹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하지 않는 상황에서 최 작가측은 웹툰 '동네 변호사 조들호'를 원작으로 한 KBS 드라마 '동네 변호사 조들호'가 본인의 작품을 표절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또한 최 작가가 표절이라 주장하는 '천원짜리 변호사' 내용 중 남자주인공이 사채업자를 찾아가서 피해자의 돈을 찾아주는 장면이나 특수부 검사가 꼴통 변호사가 된 과정이 비슷하다는 내용 등은 원작 웹툰에 모두 있는 설정이라는 것이 '조들호' 제작진의 설명이다.
 
'조들호' 측은 "이를 '표절'이라 칭한다면 오히려 '천원짜리 변호사'가 웹툰 '동네 변호사 조들호'를 도용했음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조들호' 측은 웹툰 원작과 '천원짜리 변호사'가 핵심적인 콘셉트, 캐릭터, 에피소드 등이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SBS 측은 '천원짜리 변호사'와 '동네 변호사 조들호'의 유사성에 대해 '동네 변호사 조들호' 이향희 작가가 해명해달라고 밝혔다. 

SBS 측은 "수상작 선정 이후 '동네 변호사 조들호'라는 유사 설정의 원작 웹툰이 있다는 사실을 접하고 면밀히 검토해 보았으나 웹툰과는 설정만 유사할 뿐 전혀 다른 작품이라는 판단으로 올해 편성 예정으로 드라마 제작준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어 "이향희 작가가 드라마 '동네 변호사 조들호'를 집필하는 과정에서 원작 웹툰과는 상관없이, 최수진 작가의 '천원짜리 변호사'의 기획안과 대본을 참조하여 인물과 에피소드, 문장까지 그대로 갖다쓴 정황이 의심되어 제기된 것"이라고 표절 의혹에 대해 설명했다.

웹툰 원작인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동네 변호사 조들호'는 거대한 권력 대신 얄팍한 정의감을 선택한 조들호를 통해 대한민국 법조계의 민낯을 날카롭게 찌르는 작품이다. 주연 배우인 박신양 강소라와 박솔미 류수영 김동준 등이 합류해 기대를 높이고 있다. 

in999@xportsnews.com / 사진 = ⓒ 엑스포츠뉴스DB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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