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7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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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 레일리, 이제 불운은 없다

기사입력 2015.09.04 21:48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광주, 나유리 기자] 브룩스 레일리(27,롯데)의 존재감이 갈 수록 커진다.

레일리는 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4차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8월 29일 NC전에서 5이닝 5실점 무너지며 패전 투수가 됐었지만, 단 한경기만에 만회했다.

더욱이 올 시즌 KIA전 앞선 등판에서 4경기 평균자책점 2.93으로 호투하고도 승리 없이 2패만을 떠안았던 바다. 상대 불운까지 끊어내면서 호투로 팀 연승을 견인했다.

출발부터 산뜻했다. 1회말 김주찬, 김다원, 브렛 필을 공 6개로 깔끔하게 처리한 레일리는 2회 1아웃 이후 나지완에게 첫 안타를 허용했지만 김주형 타석에서 병살타 유도에 성공했다.

이후로도 주자를 내보내면서도 무너지지 않고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했다. 3회 삼자범퇴를 기록한 후 4회 선두 타자 김주찬에게 우익수 오른쪽으로 흘러나가는 3루타를 맞았다. 첫 장타였다.

하지만 김다원이 초구에 땅볼을 쳤다. 땅볼 타구를 직접 잡은 레일리는 3루 주자를 태그 아웃 시키는데 성공하면서 상대 흐름을 완벽히 끊었다. 결국 실점하지 않고 4회를 마쳤다.

5회에도 선두 타자 나지완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했지만, 레일리가 더 강했다. KIA의 하위 타선을 모두 범타로 돌려세웠고, 7회까지 무실점 호투가 이어졌다.

8회에 첫 실점이 있었다. 8번 타자 윤완주에게 던진 141km/h짜리 투심이 한가운데 몰리면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이 됐다. 그러나 흐름은 이미 롯데쪽으로 기울어있었고,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온 장타라 흔들림 없이 이닝을 마무리 했다. 이성민이 9회말을 깔끔하게 막아내면서 레일리의 시즌 8승이 확정됐다.

NYR@xportsnews.com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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