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8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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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영 "'오나귀' 19금 대사, '이래도 되나' 싶었다" (인터뷰)

기사입력 2015.08.24 12:44 / 기사수정 2015.08.24 13:11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배우 박보영이 '19금' 대사들에 진땀이 났다고 고백했다.

박보영은 24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대본을 글자로 봤을 때 너무 쎄더라"고 처음 대본을 받아들고 당황스러웠던 기억을 떠올렸다.

박보영은 이번 tvN 금토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을 통해 브라운관에서도 믿고 보는 흥행카드가 됐음을 스스로 입증해냈다. 쉽지 않은 1인 2역 연기도 탁월하게 소화했다. 소심한 주방보조 나봉선부터 음탕한 처녀귀신 신순애에게 빙의된 뒤의 모습은 모두의 감탄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특히 화제가 됐던 것은 그의 차진 19금 대사들이다.

박보영은 "아무리 tvN이고 케이블이지만 이렇게 해도 되냐고 물어봤었다"고 깜찍한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너무 신기한게, '한번 잔다'고 표현하면 심의에 걸리는데 '해도 돼요'는 괜찮다고 한다. 그정도는 상상의 나래로 할 수 있다고 하더라. 그런 식으로 풀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고 밝혔다.

이어 "맨 처음에 대사를 하는데 부끄럽고 얼굴이 빨개졌다"며 "어떻게 조정석을 보면서 '한번만 해요'하냐고 했다. 얼굴만 안빨개지면 괜찮을 것 같다고 해주셨다. 부끄러워서 웃음으로 넘겼다"고 전했다.

드라마가 계속 진행되면서는 박보영도 마음을 달리 먹었다. 그야말로 내려놓기로 한 것. 촬영장의 분위기 메이커인 조정석이 현장 분위기를 가볍게 풀어나가면서 박보영도 이에 적응할 수 있게 됐다.

그는 "나중에는 '에라이 모르겠다' 했다"며 "조정석 씨와 호흡이 익숙해지고 조정석씨도 나에게 맞춰주신 것 같다. 처음에 민망하고 서로 부끄러울까봐 더 빨리 친해지자고 초반에 많이 노력을 해주셨다"고 함께 호흡을 맞춘 '강셰프' 조정석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두 사람은 현장에서 리허설하고 장난을 치며 함께 호흡을 맞췄다. 박보영은 조정석이 자신을 막내동생이나 애완동물을 보는 느낌으로 바라봤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브라운관 복귀를 성공적으로 마친 박보영은 당분간 인터뷰 및 화보 촬영, 해외 프로모션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하며 차기작 검토에 나설 예정이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김한준 기자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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