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7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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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봉 페이스→6실점' 소사, 실책에 울었다

기사입력 2015.08.18 21:14 / 기사수정 2015.08.24 00:31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부산, 나유리 기자] 반성을 마치고 돌아온 헨리 소사(30,LG)가 완벽한 복귀전을 펼쳤지만 빛이 바랬다.

소사는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2차전에 선발 등판해 7⅓이닝 7피안타(1홈런) 8탈삼진 6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소사는 지난 7일 올 시즌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문책성 사유가 강했다. 전날 선발 등판 경기에서 강판되자 교체를 이해하기 힘들다는듯 크게 불만을 표시했고, 양상문 감독은 다음날 소사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반성하고 돌아오라"는 메시지가 강했다. 

그리고 11일만에 1군에 돌아와 롯데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렀고, 초반부터 거의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쳤다. 특히 탈삼진 능력이 돋보였다. 1회말 손아섭-이우민-황재균을 중견수 뜬공-삼진-삼진으로 돌려세운 소사는 2회말에도 아두치-최준석-박종윤으로 이어지는 롯데의 중심 타선을 삼자범퇴 처리했다.

3회말에는 선두 타자 오승택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문규현과 손아섭을 범타로 돌려세우면서 이닝을 매듭지었다. 

3회 마지막 타자인 손아섭부터 4회말 이우민-황재균-아두치까지 4타자 연속 탈삼진을 빼앗아내기도 했다. 

5회말에는 선두 타자 최준석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오승택 타석에서 병살타 유도에 성공했다. 후반 들어서는 투구수 절약이 주효했다. 7회를 공 8개로 끝내면 7이닝 동안 투구수는 75개에 불과했다. 평소 120개를 던져도 힘이 떨어지지 않는 '에너자이저'인 점을 감안하면 완봉까지 쉬이 갈 수 있는 페이스였다. 

그런데 8회말 예상치 못한 상황이 펼쳐졌다. 좌익수 문선재의 아쉬운 후속 플레이에 더불어 믿었던 주전 유격수 오지환이 2개의 실책을 저질렀다. 7회까지 75개였던 소사의 투구수가 급격히 불어났고, 흔들리기 시작했다. 야수들의 실책으로 2점을 내준 소사는 황재균에게 '카운터 펀치'를 맞았다. 초구에 던진 한가운데 높은 실투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역전 만루 홈런이 되고 말았다. 

NYR@xportsnews.com/사진 ⓒ LG 트윈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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