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7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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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 와일드카드 전쟁 벌어지나

기사입력 2015.06.30 10:11 / 기사수정 2015.06.30 10:16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은 신들의 무대가 될 것인가. 

속속 내년 열리는 올림픽 축구 본선에 나설 국가들이 정해지고 있다. 개최국 브라질을 비롯해 남미 20세 이하(U-20) 챔피언십 우승팀 아르헨티나, 유로 U-21 챔피언십 상위팀 독일, 덴마크, 포르투갈, 스웨덴까지 총 6개국이 리우올림픽 본선 진출을 결정지었다. 

올림픽 축구는 기본적으로 23세 이하의 선수가 출전한다. 리우올림픽 출전 대상은 1993년 1월1일 이후로 태어난 선수들이다. 유망주들의 대결도 충분히 흥미롭지만 올림픽 축구의 매력을 더 키우는 것은 23세 이상 선수가 나설 수 있는 와일드카드다.

흥미로운 것은 출전을 확정지은 팀들이 어느 때보다 화려한 와일드카드를 꾸릴 생각을 하고 있다. 주객이 전도될 만큼 이름값이 상당하다. 

우선 개최국 브라질의 알렉산드레 갈보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네이마르(23,FC바르셀로나)의 발탁을 공언했다. 네이마르도 런던올림픽 은메달, 브라질월드컵 실패의 아픔을 자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을 통해 풀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8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을 노리는 아르헨티나는 리오넬 메시(28,FC바르셀로나)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움베르토 그론도나 감독은 출전권을 획득한 뒤 메시와 하비에르 마스체라노(31,FC바르셀로나)를 거론한 바 있다. 

흥미로운 소식은 또 있다. 2004 아테네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게 된 포르투갈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레알 마드리드)를 와일드카드 후보에 올렸다. 

페르난두 고메스 포르투갈축구협회장은 브라질 매체 '글로부에스포르테'와 가진 인터뷰에서 "호날두의 올림픽 출전은 충분히 가능하다. 우리는 23세 이상 선수 3명을 발탁할 수 있다"면서 "아직 구체적인 논의를 한 것은 아니지만 호날두도 후보에 들 수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들과 달리 스웨덴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4,파리생제르망)는 본인의 입으로 올림픽 출전 의사를 밝혀 눈길을 끈다. 

메시와 호날두에 네이마르, 이브라히모비치까지 거론되면서 올림픽 무대서 신들의 매치가 펼쳐질 수 있을지 관심이 벌써 대단하다. 

현실적인 어려움은 있다. 내년 여름에는 리우올림픽 외에도 국제무대가 많다. 유럽은 유로2016이 열리고 남미도 코파 아메리카 100주년 대회가 열린다. 이변이 없는 한 이들 모두 대륙컵에 나설 것이 확실해 올림픽까지 출전하기란 무리가 따른다. 소속팀의 상당한 반발도 예상돼 아직은 더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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