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8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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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듀오 침묵에 kt도 울상

기사입력 2015.06.22 10:54 / 기사수정 2015.06.22 10:54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마블'듀오가 침묵하자 분위기 좋았던 kt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kt 위즈는 지난 2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서 타선이 '에이스'양현종에게 맥없이 당하며 0-7 영봉패했다. 이날 패배로 kt는 3연패 늪에 빠지게 됐다.

kt 위즈의 타선은 양현종을 만나 힘 한 번 써보지 못했다. 양현종에게 뽑아낸 안타는 단 3개였다. 유일한 찬스는 댄블랙이 선두타자로 나와 2루타를 뽑아낸 7회초였지만, 후속타자들이 기회를 연결시키지 못해 결국 무득점으로 끝났다.

최근 돌풍을 이끌었던 kt의 상승세에는 '마블듀오'의 활약이 컸다. 지난 구단 최다인 5연승을 작성할 동안 마르테는 타율 3할9푼1리, 2홈런, 6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뒤늦게 합류한 댄블랙은 오히려 더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댄블랙은 이 기간 타율 5할2푼2리, 3홈런, 8타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번주 마블듀오의 방망이는 거짓말처럼 차갑게 식어버렸다.

지난주 댄블랙은 5경기에 출장해 4안타를 기록하는 데 그쳐 타율 1할7푼, 출루율 2할2푼7리, 장타율 3할8푼1리를 기록했다. 마르테는 댄블랙보다는 나았지만 타율 2할5푼으로 중심타자로서 만족할 만한 모습은 아니었다.

마블듀오가 침묵하자 kt 타선도 힘을 못 쓰는 분위기다. KIA와의 주말 시리즈에서 kt는 팀타율 1할9푼4리로 타선이 침묵했다. 타선에서 점수를 뽑아주지 못하자, 부담을 느낀 투수들도 버텨내지 못했다. 19일 선발 엄상백은 경기 초반 씩씩하게 공을 던졌지만 결국 5.2이닝 6차잭으로 무너졌고, 21일 선발 주권도 3이닝을 채 버티지 못하고 3자책하며 마운드를 내려와야했다.

신생구단으로 차츰 힘을 내고 있는 kt의 힘은 역시 타선이다. 3번 마르테, 4번 댄블랙, 5번 김상현이 이끄는 중심타선은 형님구단과 비교해서 뒤지지않는다. 점수를 뽑아야 어린 투수들도 부담을 덜고 자신의 공을 뿌릴 수 있다.

하루빨리 kt가 다시 경쟁력 있는 경기를 펼쳐기 위해서는 '마블듀오'의 회복세가 필요할 것이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사진=마르테(좌), 댄블랙(우) ⓒ 엑스포츠뉴스 DB]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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