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1 08:22
연예

'오 나의 귀신님', 부진한 tvN 금토극 구원투수 될까

기사입력 2015.06.16 11:03 / 기사수정 2015.06.16 11:03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상반기 tvN 금토드라마 성적표가 신통치 않은 가운데, '오 나의 귀신님'이 구원 등판한다.

지난 12월 종영한 tvN 금토드라마 '미생'은 지상파에 버금가는 시청률과 높은 화제성으로 많은 사랑과 공감을 얻었다. 하지만 그 이후 이어진 드라마들은 물음표의 연속이었다.

'커피프린스 1호점'의 이윤정PD가 연출을 맡은 '하트 투 하트'는 '미생'의 후속 드라마였지만 '미생'효과는 그리 길지 않았다. 천정명과 최강희의 호흡은 좋았지만, 결과는 아쉬웠다. 최고 시청률 2.445%(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했다.

이어 등장한 드라마는 '연민정' 이유리와 이동건을 내세운 '슈퍼대디 열'이었다. '연민정'을 넘어선 이유리와 이동건, 이레의 호연은 좋은 평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슈퍼대디 열'은 최고 시청률 1.863%로 끝내 2%의 벽을 넘지 못했다.

'구여친클럽'은 더욱 뼈아팠다. '파스타', '골든타임', '미스코리아' 등 다수의 인기 드라마를 연출해온 MBC 출신 권석장PD의 tvN 첫 연출작이었다. 재기발랄한 연출과 변요한과 송지효의 호흡 등이 주목받았으나 1회를 제외하고는 1%를 기록하기도 쉽지 않았다. 저조한 시청률은 결국 조기 종영을 불렀다.

같은 시기 월화드라마 '식샤를 합시다2'가 tvN 월화드라마 사상 처음으로 3%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선전한 것과 비교하면 더욱 아쉬운 결과다.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아든 tvN 금토드라마 라인업에 '오 나의 귀신님'이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 것인지 기대가 높다.

'오 나의 귀신님'은 '식샤를 합시다2'이전에 tvN 월화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던 '고교처세왕'의 유제원 PD와 양희승 작가가 의기투합해 내놓는 작품. '고교처세왕'을 기억하는 팬들은 벌써부터 유제원 PD와 양희승 작가과 콤비를 이룬다는 사실에 관심을 갖고 있다.

내용도 특이하다. 로맨틱 코미디 장르지만 처녀귀신에 빙의되는 여주인공이라는 오컬트적인 요소를 통해 신선한 매력을 드러냈다.

특히 '오 나의 귀신님'이 주목받는 이유는 박보영이 전면에 나서기 때문. 박보영은 드라마 '비밀의 교정'으로 데뷔 이후 '마녀유희', '정글피쉬', '왕과 나'등에 출연했지만, 아역이거나 조연을 맡았다. 이번이 그의 첫 주연작이다. 영화 '과속스캔들', '늑대소년'등으로 연이어 사랑을 받았던 박보영이 브라운관에서도 흥행파워를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을 끈다.

박보영은 이번 드라마에서 음탕한 처녀귀신 신순애(김슬기)에게 빙의된 자신감 제로의 주방보조 나봉선으로 변신한다. 박보영은 티저 예고편에서도 평소 귀엽고 발랄한 이미지에서 한 발자국 더 나간 발칙한 모습이 담기며 일찌감치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박보영과 호흡을 맞추는 상대가 조정석인 점도 눈길을 끈다. 영화 '건축학개론'의 능청스러운 납득이부터 '더 킹 : 투하츠'의 매력 넘치는 은시경까지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해온 그가 이번에는 어떤 모습일지도 관심사다.

박보영, 조정석 주연의 '오 나의 귀신님'은 오는 7월 3일 8시 30분 첫 방송 된다.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하트투하트, 슈퍼대디열, 구여친클럽, 오 나의 귀신님ⓒtvN]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