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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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2승' 고진영 "스스로 칭찬해주고 싶다"

기사입력 2015.04.26 17:49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해, 조희찬 기자] "경기를 잘 풀어나간 것에 나 자신을 칭찬해주고 싶다."

고진영은 26일 김해 가야CC(파72·6649야드)에서 열린 2015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5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 파이널 라운드에서 18번홀 끝내기 버디퍼트를 앞세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어려운 승부였다. 파이널 라운드를 안송이(KB금융그룹), 이승현(NH투자증권)과 동타에서 시작했다.

엎치락뒤치락 승부가 이어졌다. 전반 9홀을 마친 상황에선 안송이가 11언더파 단독선두로 뛰어올라 우승이 멀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안송이가 무너진 틈을 고진영은 놓치지 않고 버디 3개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고진영은 "넵스 대회 이후에 오랜만에 우승해서 기분이 좋다. 저번 대회도 비로 취소돼 준우승으로 마무리했고, 아쉬운 점이 많았다. 다행히 이번 대회까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 경기를 잘 풀어나갔고, 나 자신을 칭찬하고 싶다. 2승을 거머쥐게 돼 기분이 정말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우승 길목에서 가장 큰 시련은 12번홀(파4) 파였다. 고진영은 약 30CM 버디 퍼트를 놓쳐 무너지는 듯했다. 그는 당시 상황을 돌아보며 "너무 긴장하다 보니 오히려 쉬운 퍼트를 놓쳤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계속해서 스스로 기분 좋은 말을 되뇌었다"고 위기를 극복한 비결을 설명했다.

그리고 승부처 18번홀(파4), 고진영은 약 3M 거리의 쉽지 않은 끝내기 버디퍼트를 홀컵에 집어넣었다. "그냥 붙이려 했다"고 밝히며 "사실 연장전을 생각했다. 동타인 것을 알아 '승현 언니와 함께 연장전에 가자'라는 생각으로 공을 쳤는데 그게 들어갔다"고 활짝 웃어 보였다.

끝으로 고진영은 "앞으로 약 27개 대회가 남은 것으로 안다. 체력 관리에 신경 써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통산 2승, 시즌 첫 승에 성공한 고진영은 다음 대회인 KG이데일리레이디스오픈에서 시즌 2번째 우승 사냥에 나선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고진영 ⓒ 김해, 권혁재 기자]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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