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7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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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가 준 맨시티의 희망, 메시가 거두다

기사입력 2015.03.19 06:36 / 기사수정 2015.03.19 07:36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는 내심 1차전 막판 조 하트(28) 골키퍼가 리오넬 메시(28, FC바르셀로나)의 페널티킥을 막은 것에 큰 기대를 걸었다. 

숨통이 확실하게 끊길 위기에서 실낱 같은 희망을 이어가면서 8강 진출에 대한 가능성을 얘기했다. 2차전을 원정경기로 치러야 하는 맨시티에게 1-2와 1-3은 분명 큰 차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메시는 자신이 실수한 부분을 스스로 만회했다. 경기 내내 축구 도사의 모습을 보여준 메시는 이반 라키티치의 결승골을 도우면서 맨시티의 꿈을 산산조각 냈다.

메시는 19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캄프누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14-15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1도움을 올리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1차전 원정경기에서 경기 막판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크게 아쉬워했던 메시는 2차전 누구보다 빛난 활약을 펼치면서 팀을 8강으로 이끌었다. 

메시의 움직임은 가벼웠다. 오른쪽 측면을 과감하게 돌파하고 상대의 가랑이 사이로 볼을 빼내더니 어느새 중앙에서 볼을 받으며 조율을 했다. 그러다 수비가 잠시 헐거워지면 어느새 페널티박스 근처까지 침투했다. 상대가 거친 파울로 막으면 정교한 프리킥으로 위협을 가했다. 

맨시티가 메시를 막는 데 고전하는 사이 경기장을 찾은 모든 이는 메시의 플레이에 환호했다. 전력 탐색을 위해 경기장을 찾은 펩 과르디올라 바이에른 뮌헨 감독도 메시가 제임스 밀너를 드리블로 따돌리자 손으로 입을 막으며 감탄하기도 했다. 

가장 빛나던 메시가 맨시티의 희망을 깨뜨리는 것은 전반 30분이었다. 역습 상황에서 볼을 받고 내달린 메시는 상대 수비 2~3명이 자신에게 집중된 틈을 타 반대편으로 크게 연결했고 정확하게 라키티치에게 전달되며 결승골을 도왔다. 

메시의 활약 앞에 종합스코어는 1-3으로 벌어졌고 맨시티는 후반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페널티킥 실축까지 더해지며 그대로 무너졌다. 1차전에서 자신이 잘못한 부분을 그대로 만회한 메시를 보며 맨시티는 또 다시 16강에서 짐을 쌌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메시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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