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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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지점 된 기성용, 스완지가 기다린 효과

기사입력 2015.02.08 01:51 / 기사수정 2015.02.08 02:37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기성용(27)이 꼭지점 역할로 자신이 오기만을 기다렸던 스완지시티의 이유를 직접 몸으로 설명했다.

기성용은  8일(한국시간) 홈구장인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에서 선덜랜드를 상대로 선발 출전해 시즌 4호골을 신고했다.

지난 2015 호주 아시안컵에서 한국 대표팀 주장으로 활약한 기성용은 쉴 여유도 없이 곧바로 선덜랜드전에 선발 투입됐다. 우려했던 것보다는 몸이 가벼웠다. 잭 코크와 처음 호흡을 맞춘 기성용은 상하로 자주 움직이면서 패스와 수비 등 자신의 역할을 잘 수행해냈다.

기성용의 이날 활약은 스완지가 기다려 왔던 부분이었다. 골 뿐만 아니라 움직임과 패스는 활력소가 됐다. 지난 1월을 스완지는 기성용 없이 보내야 했다. 이 과정에서는 후방에서 패스가 잘 연결되지 않는 등 수비진의 앞 뒤 지역에서 문제를 보이면서 실점하는 경향이 있었다.

기성용은 오자마자 팀의 후방에서 중심을 잘 잡아줬다. 주로 패스를 받고 전방으로 배분했다. 기성용을 중심으로 안정화된 스완지는 전반 중반까지 공격까지 유기적인 모습으로 잘 흘러가면서 좋은 찬스들을 만들어냈다. 

이외에도 태클과 득점을 노리는 감각도 살아 있었다. 전반 12분 선덜랜드의 공격 전개를 과감한 태클로 끊어냈고 전반 34분에는 절묘한 로빙패스로 존조 셸비의 크로스를 도왔다. 전반 41분에는 해결사 본능이 발휘되는 것 같았지만 아쉽게 득점으로 판정되지 않았다. 셸비가 올려준 빠른 프리킥을 기성용이 골문 앞에서 오른발로 밀어 넣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골로 인정 받지 못했다.

후반전에는 기성용의 발걸음이 더 분주해졌다. 저메인 데포(선덜랜드)에게 한 골을 내주고 후반전을 맞이한 기성용과 스완지는 동점골을 만들어내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기성용 역시 더욱 전방으로 전진하면서 공격에 활로를 열고자 했다.

후반 11분과 13분경에는 직접 드리블을 해서 공격에 속도를 붙인 뒤 셸비 혹은 고미스에게 패스를 내줘 찬스를 만들어갈 수 있게 토대를 마련하기도 했다.

후반 22분에는 기성용의 머리에서 스완지의 동점골이 터져나왔다. 오른쪽에서 카일 노튼이 올려준 크로스를 기성용이 다이빙 헤딩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라 1-1을 만들었다. 결국 경기는 무승부로 종료됐다. 스완지는 기성용의 해결사 본능과 꼭지점 활약으로 패전의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기성용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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