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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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다운 "가면 세리머니, 올림픽때 못해 아쉬웠다"

기사입력 2014.12.20 21:27 / 기사수정 2014.12.20 21:28

김형민 기자
노진규를 위한 가면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는 신다운 ⓒ 엑스포츠뉴스=권태완 기자
노진규를 위한 가면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는 신다운 ⓒ 엑스포츠뉴스=권태완 기자


[엑스포츠뉴스=목동, 김형민 기자] 남자 쇼트트랙 대표 신다운(서울시청)이 가면 세리머니의 배경을 밝혔다.

신다운은 20일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4-2015 ISU(국제빙상연맹) 쇼트트랙월드컵 4차 대회 남자 1500m 결승전에서 1위로 골인해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금메달로 신다운은 월드컵 4연속 금빛 레이스를 이어갔고 이 종목에서는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거머쥐게 됐다.

결과에 대한 기쁨과 함께 신다운은 시상식에서 가면 세리머니를 펼쳐보여 눈길을 끌었다. 현재 투병중인 쇼트트랙 대표 출신 노진규의 사진을 얼굴에 내걸고 시상대에 올랐다.

노진규는 지난 소치올림픽을 앞두고 있던 남자대표팀의 기대주였다. 하지만 뜻밖의 병으로 올림픽 출전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굴육종(뼈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 암이 발목을 잡았다. 이후 수술과 치료를 거쳐 서서히 건강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진규 ⓒ 대한체육회 제공
노진규 ⓒ 대한체육회 제공


신다운에게는 노진규의 투병이 충격으로 다가왔다. 그는 "올해 1월에 프랑스에서 전지훈련을 할 때 암에 걸렸다는 소식을 듣고 많이 놀랐다"면서 "가족 같은 동료가 암에 걸렸다고 해서 개인적으로 느낀 점도 많았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당시 노진규를 위한 세리머니를 준비하기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본래 타겟으로 삼았던 무대는 소치올림픽이었다. 그것도 노진규의 주종목인 1500m에서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려고 했다. 하지만 소치 빙상에서 신다운의 스케이트는 부진했고 그의 세리머니가 세상에 드러나기 까지는 더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신다운은 "(세리머니를) 올림픽때 하려고 준비를 했었는데 부진해서 못했다"면서 "이번 월드컵에서 하면 좋겠다고 생각해 3차 대회부터 준비했다. (노)진규형 주종목이 1500m고 이 종목에서 1등을 해야 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하니까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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