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30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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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싱어' 환희 모창자 박민규, 최고의 모창신 등극 (종합)

기사입력 2014.12.07 01:10 / 기사수정 2014.12.07 01:13

김승현 기자
히든싱어 ⓒ JTBC 방송화면
히든싱어 ⓒ JTBC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시즌별 쟁쟁한 모창 능력자들이 경합한 가운데, 최고의 모창신이 탄생했다.

6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 통합 왕중왕전에서는 각 시즌별 왕중왕전 무대를 밟은 TOP10의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이재훈, 환희, 조성모, 이수영이 현장을 찾아 모창 능력자를 응원했다.

시즌1 왕중왕전 우승자 '가짜 이문세' 안웅기가 포문을 열었다. 영광을 안겨다 준 '옛사랑'으로 잔잔한 무대를 꾸몄고, 싱크로율을 뽐냈다. 무대가 끝난 뒤 안웅기는 첫 주자의 불리함 대신 "먼저 매를 맞고 가는 것이 좋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목소리 뿐 아니라 생김새까지 같아 모두를 당황케 했던 '성수동 이재훈' 임재용이 뒤를 이었다. 이재훈의 응원을 엎고 무대에 오른 임재용은 쿨의 '슬퍼지려 하기 전에'로 관객을 들썩이게 했다. 시즌3 왕중왕전에서 연습 기간이 짧아 부진했던 임재용은 확실히 달라진 모습이었다. 

이번 왕중왕전을 위해 칼을 빼든 것으로 알려진 '용접공 임창정' 조현민은 '흔한 노래'로 참가자들을 위협했다. 역대 왕중왕전 최다 득표(285표)의 주인공 답게 임창정의 감성을 재현했다. 조현민은 '소주 한 잔'도 짧게 소화하며 당시의 기억을 되살리게 했다.

홍일점 '판매원 이수영' 우연수의 내공도 상당했다. '휠릴리'로 이수영 특유의 목소리를 재현하며, 관객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우연수는 "이수영이 이 노래를 어떻게 부를 지 그림을 그려줬다. 이수영을 위한 무대였다"고 공을 돌렸다.

유일한 트로트 참가자 '수영강사 박현빈' 김재현은 '샤방샤방'으로 흥을 돋웠다. 시즌3 왕중왕전보다 한층 더 여유로웠고, 끈적한 안무도 곁들였다. 조홍경 보컬트레이너의 칭찬이 이어졌다. 

반환점을 돌아 시즌2 우승자 '사랑해 휘성' 김진호의 차례가 왔다. 휘성과의 하이 파이브 순간을 잊지 못하는 김진호는 '가슴 시린 이야기' 로 휘성이 이날 만큼은 휘성이 되고자 했다. 비투비 일훈이 피처링으로 나서며 무대를 채웠다. 김진호는 "즐거운 축제라고 생각해 왔다"며 소감을 전했다.

'발전소 이승환' 김영관도 만만치 않았다. 이승환의 대표곡 '천일동안'으로 도입부부터 비슷한 목소리로 몰입감을 높였다. 관객들은 김영관의 노래에 귀를 기울이면서 높은 싱크로율에 탄성을 질렀다. 저음과 고음을 오가며 이승환을 소환한 듯한 무대로 청중의 입을 벌어지게 했다.

시즌1 준우승자 '작곡가 윤민수' 김성욱은 감정 과잉의 끝을 보여주겠다고 선언했다. 바이브의 '술이야'를 선곡한 김성욱은 폭풍 애드리브로 시선을 압도했다. 프로 가수 '더 히든'으로 데뷔한 만큼 여유 있는 무대 매너가 돋보였다. 

싱크로율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논산 가는 조성모' 임성현은 대구에서 올라 온 조성모를 흡족케 했다. '가시나무'로 조성모의 20대 시절 감성을 고스란히 전했다. 화려한 편곡도 빛났다. 조성모는 "놀라운 무대였다. 전주 시작과 동시에 좋은 선곡이라 생각했다"고 만족해 했다.

마지막으로 시즌3 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나이트클럽 환희' 박민규가 그 기세를 잇고자 했다. 플라이 투 더 스카이의 'Missing You'로 폭풍 가창력을 뽐냈다.

10명의 모창 능력자들은 마지막으로 짧게 자신을 어필하며 투표를 독려했다. 약 81만 건의 대국민 문자 투표가 종료됐고, '히든싱어'가 배출한 34명의 모창신이 '하나 되어' 스페셜 무대를 꾸몄다. 조현민, 김영관, 박민규가 통합 왕중왕전 최후의 3인으로 꼽혔다. 결국 박민규가 왕중왕에 등극했고, 조현민, 김영관이 뒤를 이었다.

박민규는 "믿기지 않는 결과를 받아서, 말을 못하겠다. 전혀 예상 못했다. 쟁쟁한 분들 많아서 순위는 의미 없다고 생각했었다"며 "환희 편 방송 이후 악플을 보고 노래도 듣지 않았었는데, 아버지의 동영상으로 마음을 바뀌게 됐는데, 악플을 선플로 바꾸고자 하는 목표가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민규는 상금 3000만원과 함께 4000만원 상당의 차량을, 조현민은 500만원, 김영관은 300만원을 지급 받는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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