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9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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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라스' 정선아, 뮤지컬 ★의 앙큼한 반전 매력

기사입력 2014.11.27 10:18 / 기사수정 2014.11.27 10:41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정선아는 역시 정선아였다. 티켓 파워 1위를 자랑하는 실력파 뮤지컬 배우다운 모습과 솔직당당한 매력을 동시에 발산했다.

정선아는 26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타고난 딴따라 특집에 뮤지컬 '킹키부츠'에서 호흡을 맞추는 오만석, 고창석, 한선천과 함께 출연했다.

'라디오스타'에 나와 떨린다며 수줍어하던 첫 모습과 달리 오만석에게 "옆집 아저씨같다. 나이가 처녀가 아니잖아요"라고 돌직구를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또 "데뷔 후 10년동안 '국내 최고 뮤지컬배우는 나다'고 잘난 척을 했다던데"라고 질문에는 "제가 너무 솔직해서 욕먹는 스타일이다. 자신감보다는 뮤지컬 배우로서의 자부심이었다. 요즘엔 참 많은 친구들이 잘 하더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아이돌의 뮤지컬 진출에 대해서도 소신을 전했다. "초반에는 싫었다. 우리 밥그릇을 뺏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몇몇 친구들 겪어보면서 내 생각이 잘못된 걸 느꼈다"고 털어놓았다.

내숭 없는 털털한 면모도 드러냈다. 김무열, 정선아가 연습 때부터 키스신을 진짜 한다는 고창석의 폭로에는 "우선 그 키스신 때문에 이 작품을 선택했다. 제가 남자 배우들이랑 키스신이 많았는데 이번 작품같은 경우에는 되게 짧다. 주변에서 장난스럽다고 하길래 키스신을 화끈하게 보여줬다"며 입담을 과시했다.

그는 윤소호, 지현우, 김무열과의 키스신을 비교하기도 했는데, "풍년이다. 주인공이 김무열과 24살 윤소호 씨가 나랑 궁합이 잘 맞는다"며 40대의 말투를 선보여 주위를 웃겼다.

그런가하면 친구와 운영 중인 태닝숍 9개를 막간 홍보하는 귀여운 면모를 자랑하기도 했다. 정선아는 "아이돌이나 방송에 나오는 많은 분들이 온다. 정말 좋은 기계를 써서 10분 만에 금방 변화를 볼 수 있다"며 웃었다.

이날 방송 내내 능청스러운 말투와 솔직한 입담을 과시한 정선아는 도발적인 표정으로 과감한 댄스를 선보여 폭소를 유발했다. 이후 "내가 안 한다고 했잖아요"라며 새삼스럽게 쑥스러운 표정을 지어 웃음을 더했다.

웃긴 이미지도 잠시, 방송 말미에는 '넘버 원' 뮤지컬 배우다운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는 '위키드'의 주제곡 '디파잉 그래비티'(Defying Gravity)를 열창했다. 금세 진지한 모습으로 돌아와 폭발적인 가창력을 뽐냈다. 노래에 있어 까다로운 눈을 지닌 윤종신에게 "앨범 내도 되겠다'며 극찬을 받기도 했다.

정선아는 뮤지컬 계에서 모르는 이가 없는 스타 배우다. '모차르트', '지킬 앤 하이드', '아가씨와 건달들', '아이다', '위키드', '드라큘라' 등 다양한 작품에서 안정된 가창력과 연기를 과시해 뮤지컬 디바로 자리매김했다. 그렇기에 '라디오스타' 속 그녀만의 발랄하고 화끈한 반전 매력은 더욱 색다르게 다가올 만 했다. '타고난 뮤지컬 배우' 정선아가 또 어떤 팔색조 매력을 보여줄지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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