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30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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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어 호날두 겨냥 "축구, 보이는 게 다가 아냐"

기사입력 2014.11.18 08:22

김형민 기자
마누엘 노이어 ⓒAFPBBNews = News1
마누엘 노이어 ⓒAFPBBNews = News1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독일 대표 수문장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가 발롱도르 경쟁에 대해 사실상 선전포고를 날렸다.

노이어는 18일(한국시간) 독일 매체 '키커'와의 인터뷰를 통해 2014 FIFA(국제축구연맹) 발롱도르 후보에 든 소감과 유력한 후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특히 광고 모델로 맹활약하고 있는 호날두를 비꼬아 눈길을 끌었다. 호날두는 각종 스포츠브랜드와 속옷 등 광고를 통해 축구선수 이외에 패션모델로서의 이미지도 갖고 있다. 이는 호날두의 스타성을 더욱 높여주는 수단이 된다는 평가지만 노이어는 이보다 그라운드 위에서의 모습이 중요하다는 주장을 강하게 전했다.

노이어는 "나는 엄연히 선수"라고 강조하면서 "특정 브랜드의 홍보대사가 아니다. 스포츠메이커업체 아디다스를 광고하믄 첫 번째 골키퍼로서의 지위를 뛰어 넘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레드카펫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푸른 잔디를 더 좋아한다. 오로지 필드 위에서 발전하는 것을 느낄 때 가장 마음이 흡족하다"고 덧붙였다.

노이어는 지난 10월 발롱도르 후보 23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화려한 선방쇼와 각종 활약으로 독일 대표팀의 우승을 이끌었고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의 분데스리가 독주에도 힘을 보탠 점이 큰 점수를 얻었다.

스펙에서 전혀 뒤질 것이 없지만 주변에서는 호날두를 더 우위에 두고 있다.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와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화끈한 득점력을 선보이면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프리메라리가에서 경기당 2골 이상씩을 넣는 등 '득점머신'다운 모습을 보였다. 노이어는 손 끝이 빛났다면 호날두는 발 끝이 빛난 표면적인 차이점을 갖고 있다.

이에 대해 노이어는 단순히 득점만을 평가의 잣대로 세우는 것에 오류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기 후 모든 이들은 득점 찬스를 살리고 어시스트하는 데면 눈길이 집중된다"면서 "시청자들은 보통 위험한 상황에서 슈팅을 막아내는 것과 경기를 잘 풀어가는 것 등은 기억하지 않는다"며 축구를 보는 시각을 달리 해줄 것을 부탁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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