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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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카 탈퇴' 소녀시대, 일본 활동 동력 잃나

기사입력 2014.09.30 15:58 / 기사수정 2014.09.30 15:59

한인구 기자
소녀시대가 제시카가 빠진 8인 체제로 활동을 이어간다. ⓒ 엑스포츠뉴스DB
소녀시대가 제시카가 빠진 8인 체제로 활동을 이어간다.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SM엔터테인먼트 '간판 걸그룹' 소녀시대가 제시카의 탈퇴와 함께 8인 체제로 활동에 나선다. 일본을 중심으로 한 소녀시대의 해외 활동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소녀시대는 2007년 데뷔 한 뒤 국내 가요팬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왔다. 데뷔곡 '다시 만난 세계'를 시작으로 '소녀시대' 'Kissing You(키씽 유)' 등으로 인지도를 높였다. 특히 2009년 'Gee(지)' '소원을 말해봐'가 성공을 거두며 한국을 대표하는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소녀시대는 이러한 여세를 몰아 2010년 8월 25일 일본 아리아케 콜로세움에서 2만여명의 팬들의 환호를 받으며 일본 데뷔를 했다. 당시 현지 매체에서는 "충격적인 데뷔"라는 수식어를 사용하며 소녀시대의 일본 활동을 기대했다.

일본 데뷔 성적도 나쁘지 않았다. 싱글 'Genie(지니)'는 선주만 8만 장을 기록했고, 발매 당시 오리콘 일간 순위 5위, 주간 4위를 차지했다. 데뷔 2주 만에 빌보드 재팬 뮤직어워드에서 '우수 팝 아티스트 2010' 후보에 올랐다. 또 일본 레코드 대상에서 신인상을 받으며 맹활약했다. 이듬해에는 홍백가합전에도 출전했다.

소녀시대는 지난 7월 일본에서 첫 베스트 앨범 'THE BEST(더 베스트)'를 발매했다. 12월 9일에는 첫 도쿄돔 공연도 앞두고 있다.

도쿄돔 콘서트는 소녀시대에게 큰 의미가 있는 공연이다. 소녀시대의 일본 데뷔 4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에 따르면 도쿄돔 콘서트에서는 히트곡부터 신곡 무대까지 다채로운 음악과 퍼포먼스, 화려한 무대 연출을 기획하고 있다.

소녀시대 여덟 명만이 일본 데뷔 4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에 나선다. 일본 등 아시아권에서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소녀시대로서는 아쉬운 대목이다.

일본에서의 성공이 무르익어가는 시기에 제시카의 소녀시대 활동 중단은 분명 여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소녀시대 멤버 사이에서 제시카의 역량은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제시카가 빠진 소녀시대가 동력 하나를 잃었다는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이런 영향이 멤버들의 탈퇴 등에 민감한 일본에서 클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앞서 SM 측은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올 봄 제시카가 본인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당사에 앞으로 한 장의 앨범활동을 끝으로 팀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알려왔습니다"면서 "제시카의 갑작스런 이야기에도, 당사와 소녀시대 멤버들은 소녀시대를 위해 좋은 방향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고민해 왔습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소녀시대 활동에 대한 우선순위 및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부분들에 대한 정확한 조율이 부족한 상황에서 제시카가 패션 관련 사업을 시작하게 되면서, 지속적인 논의에도 불구하고 도저히 팀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되었습니다"고 전했다.

SM 측은 "이에 당사는 8인 체제의 소녀시대 활동을 당초보다 앞당기는 것으로 결정할수 밖에 없었으며, 그 발표 시점 등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제시카 본인의 시각으로 금일 새벽에 글이 게재되었습니다"고 설명했다.

또 "향후 당사는 8인 체제의 소녀시대 및 제시카의 개인 활동에 대한 변함없는 지원과 매니지먼트를 해 나갈 예정입니다"고 알렸다.

제시카는 30일 오전 5시께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와 멤버들로부터 퇴출 통보를 받았다는 글을 게재했다.

소녀시대 ⓒ 엑스포츠뉴스DB
소녀시대 ⓒ 엑스포츠뉴스DB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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