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30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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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AG] 男펜싱 정진선, 박경두 꺾고 金…3회 연속

기사입력 2014.09.20 20:27 / 기사수정 2014.09.20 20:40

나유리 기자
ⓒ 고양, 권혁재 기자
ⓒ 고양, 권혁재 기자


[엑스포츠뉴스=고양, 나유리 기자] 남자 펜싱 대표팀의 '간판 스타' 정진선(30,화성시청)이 결승에서 만난 동료 박경두(30,해남군청)를 꺾고 3회 연속 금메달을 따냈다.

정진선은 20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에뻬 개인전 결승에서 박경두와 만났다. 준결승을 가볍게 이기고 결승에 진출한 서른살 동갑내기 검객 정진선과 박경두는 금메달과 은메달, 메달 색깔을 두고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펼쳤다. 

1라운드 선취점은 정진선이 올렸다. 하지만 곧바로 박경두가 1점을 만회해 1-1 동점이 됐다. 팽팽한 신경전 끝에 박경두가 허를 찌르며 1점 앞서 나갔으나 이번에는 정진선이 동점을 만들었다. 1라운드 종료 33초전 정진선이 박경두의 머리를 찌르며 3-2로 앞선채 다음 라운드를 기약했다.

2라운드 시작과 함께 정진선이 선공에 성공해 1점을 더 얻었다. 이어 1점씩을 주고 받아 스코어는 5-3으로 정진선이 앞서고 2점차는 유지됐다. 그러나 2라운드 종료 1분 44초전 박경두의 오른쪽 어깨 윗부분을 정확하게 찔러 점수차는 3점차로 벌어졌다. 

박경두가 공격에 성공하며 8-5로 정진선이 앞선채 마지막 3라운드에 접어들었다. 시작과 함께 두 사람이 모두 득점했으나 정진선이 다시 가속도를 붙였다. 2연속 득점하며 11-6, 5점차까지 달아났고 박경두의 추격을 뿌리쳤다.

박경두의 공격을 되받아치며 1점을 더 보탠 정진선은 동시 유효타로 13점째를 올렸고, 종료 1분 1초전 14득점째에 성공하며 매치포인트에 도달했다. 결국 1점을 더 보태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정진선은 2006 도하아시안게임,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에뻬 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이 대회 3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시안게임 개인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2 런던하계올림픽 에뻬 개인전 동메달, 2014 아시아펜싱선수권대회 개인전 금메달, 2013 동아시아경기대회 개인전, 팀전 금메달 등 한국 남자펜싱의 간판으로 군림해온 정진선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자신의 커리어를 완성시켰다.

한편 여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이라진(24,인천광역시중구청)의 금메달, 김지연(26,익산시청)의 은메달에 이어 남자 에뻬 개인전에서도 금,은메달을 추가한 한국 펜싱 대표팀은 다음날인 21일 여자 플뢰레 개인, 남자 사브르 개인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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