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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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년병' 보스니아, '우승후보' 아르헨티나 혼쭐냈다

기사입력 2014.06.16 08:48 / 기사수정 2014.06.16 11:19

김승현 기자
에딘 제코 ⓒ Gettyimages/멀티비츠
에딘 제코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월드컵 초년병' 보스니아가 강력한 다크호스임을 입증했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는 16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에스타디오 두 마라카낭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보스니아는 1992년 유고슬라비아에서 독립한 이후 2014 브라질 월드컵을 통해 처음 본선 무대를 밟았다. 기쁨도 잠시, 첫 상대는 강력한 우승후보인 아르헨티나였다.

전력적인 열세가 예상됐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아르헨티나는 보스니아의 경기력에 혀를 내둘렀다. 아르헨티나가 전반 3분 만에 콜라시나치의 자책골로 앞서갈 때만 해도 손쉬운 승리를 낚는 듯 했다. 선제골을 허용한 이후 보스니아는 아르헨티나를 밀어 붙이며 기회를 노렸다.

무엇보다 수비가 돋보였다. 세계 최고의 선수인 리오넬 메시를 협력 수비로 효과적으로 제어했다. 최고의 공격진으로 평가받는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보스니아의 촘촘한 수비에 별다른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보스니아의 짜임새 있는 공수 진영과 강력한 압박에 안정환 MBC 해설위원은 "지능적인 수비를 하고 있다. 수비수들의 시야와 판단력이 좋다. 조직력이 정말 좋다"라고 진단했다.

보스니아는 에딘 제코(맨체스터 시티), 피아니치(AS로마), 베고비치(스토크시티) 외에도 7명이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며 경쟁력있는 스쿼드를 갖췄다. 조직력을 갈고 닦은 보스니아는 아르헨티나와 대등하게 싸우며 월드컵 전망을 밝게 했다.

송종국 해설위원은 "같은 조에 속한 나이지리아와 이란에 충분한 승산이 있다"라고 향후 행보가 긍정적이라고 귀띔했다. 보스니아는 22일 나이지리아, 26일 이란과의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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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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