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7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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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 세월호 피해자 위해 천만원 기부 '본명에 신분 밝혀져'

기사입력 2014.04.24 16:31 / 기사수정 2014.04.24 16:50

김영진 기자
이준이 세월호 침몰 사고의 피해자들을 위해 1000만 원을 기부했다. ⓒ 엑스포츠뉴스 DB
이준이 세월호 침몰 사고의 피해자들을 위해 1000만 원을 기부했다.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김영진 기자] 그룹 엠블랙의 이준이 세월호 침몰 피해자들을 위해 1000만 원을 기부했다.

24일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이준 씨가 1,000만원을, 한국프로야구은퇴선수협회가 1,409만원을 기부했으며 사고 당일 아버지가 된 경북의 한 가장도 100만원을 기부했다.

이준은 처음에 신분이 알려지지 않았으나 확인 절차 중 노출됐다. 전남 공동모금회 관계자에 따르면 "본명인 이창선으로 입금해 이준 씨인줄 몰랐으나 확인 전화 중 알게 됐다"며 "이 씨가 기부는 처음이라며 소액이어서 죄송하다는 말을 남겼다"고 전했다.

이준은 지난 2월 아이들을 위해 지난해 10월 영화 '배우는 배우다' 언론 시사회에서 다국적 팬들에게 받은 쌀화환 1,024톤을 기부한 바 있다. 엠블랙은 지난해 10월 15일에는 데뷔 4주년을 맞아 서울 홍제동의 달동네 개미마을을 직접 방문해 쌀화환 5톤을 전달하고 비가 오는 중에도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 가정을 방문하며 쌀을 배달한 바 있다.

프로야구 은퇴선수들도 기부에 동참했다. 백인천, 김일권, 이용철 등이 속한 (사)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협회(회장 이순철,한은회) 전근표 사무국장은 "프로야구 은퇴 선수들이 세월호 참사에 도움이 되기 위해 다같이 한마음으로 모은 성금 1,409만원을 전달했다"며 "과거 국민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던 만큼 어려울 때 일수록 서로 도와주는 것이 인지상정"이라고 전했다. 한은회는 홈페이지에도 노란리본을 띄우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세월호 침몰사고 당일 아침인 8시 10분, 첫 딸을 낳은 아버지가 세월호 사고 소식을 접하고 100만원을 경북 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농협중앙회 경북지역본부 김장섭(39)계장은 "저는 첫아이를 얻었는데 아이를 잃은 부모님들은 얼마나 마음이 아프겠냐"며 "그저 죄송한 마음이 들어 작지만 생존자 구조 활동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며 기부계기를 전했다.

공동모금회는 기부금을 생존자 구호활동과 피해가족들을 위한 생필품을 지원하는 데 우선 사용하고 추후 유족대표 등과 협의해 피해자 가족들을 위해 전액 사용할 예정이다.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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