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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올림픽] '빙속여제' 이상화, 2관왕 도전…쇼트트랙은 메달 분수령

기사입력 2014.02.13 04:22 / 기사수정 2014.02.13 06:27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대회 6일차, 한국 대표팀이 코리안 데이를 벼르고 있다.

소치올림픽이 6번째 날을 맞이한다. 13일(한국시간), 한국 대표팀은 기분 좋은 분위기 전환과 함께 메달 꾸러미를 향한 순항을 준비하고 있다. 대회 초반 메달이 없던 대표팀은 이상화의 금메달로 탄력 받았다. 이상화는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한국의 첫 메달을 금빛으로 안기며 전환점 마련에 일등공신이 됐다.

이번엔 이상화가 2관왕 도전에 나선다. 무대는 여자 1000m다. 그 전, 아이스버그 스케이팅팰리스가 먼저 뜨거워진다. 남녀 쇼트트랙 대표팀이 메달 사냥에 재돌입한다. 여자는 500m 단거리 정복을 노리고 남자는 1000m와 3000m 계주에서 부진 만회에 나선다.

이외에도 여자 크로스컨트리 이채원과 남자 바이애슬론 기대주, 이인복은 세계의 벽과 마주한다. 각각 여자 10km 클래식, 남자 20km 개인 종목에서 무한 도전을 꿈꾸고 있다.

남자 쇼트트랙, 메달 획득 '분수령'

효자종목 쇼트트랙이 먼저 6일차 대회에서 앞장을 선다. 그 중에서도 선두주자는 여자 대표팀이다.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500m 종목에 첫 발을 내딛는다. 기대주 심석희와 박승희에 대한 기대가 높은 종목이다. 단거리에 강한 박승희를 비롯해 대표팀 에이스로 각광 받고 있는 심석희의 활약 여부가 관심사다. 김아랑 역시 메달 사냥에 힘을 보탠다.

예선 조편성도 정해졌다. 약간의 걸림돌들이 예상된다. 박승희가 다소 어려운 조편성을 받아들었다. 지난 벤쿠버올림픽에서 이 종목 은메달을 차지한 마이란 생젤라(캐나다)와 1조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다음 김아랑이 3조에서 예선을 펼치고 심석희는 4조에서 레이스를 갖는다.

남자 대표팀은 최대 분수령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1500m에 이어 이번엔 1000m 종목이 시작된다.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15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찰스 헤믈린(캐나다), 안현수(러시아·러시아명 빅토르 안) 등이 1000m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정수의 벤쿠버 금빛질주를 이어받아야 하는 한국은 부담스런 레이스를 앞뒀다. 1500m와 달리 1000m는  두 장의 출전권밖에 따내지 못했다. 이에 따라 대표팀은 신다운과 이한빈을 내세워 바늘 구멍 뚫기에 나선다. 특히 신다운은 예선전부터 안현수와 맞대결을 펼치고 지난 1500m 실격 트라우마를 털어낼 지가 관건이다.

또한 남자 대표팀은 가장 중요한 계주 준결승을 앞뒀다. 유력한 금메달 무대로 지목했던 종목이다. 병상위 노진규 역시 남자 대표팀의 계주 금메달 획득을 응원한 바 있다. 우선 조편성부터 느낌이 좋다. 강자 러시아, 캐나다를 피했고 부담스런 중국도 함께 하지 않는다. 대신 미국이 같은 1조에 묶였고 네덜란드, 카자흐스탄도 함께 한다.



'빙속 여제' 이상화, 대회 2관왕 도전

이상화의 질주가 계속 이어진다. 500m 금메달로 홀가분한 마음으로 무장한 이상화는 이번에 1000m 정복에 나설 예정이다. 메달 획득시 2관왕을 달성하게 된다. 500m에서 올림픽 기록을 경신하며 금메달을 획득한 기세를 이번에도 이어갈 지 주목된다.

이상화는 1000m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왔다. 지난 2013-2014 월드컵랭킹에서 5위를 기록하고 있다. 당일 컨디션, 빙질, 경기 운영에 따라 메달권 진입도 가능한 입장이다. 이번 경쟁자들도 낯이 익다. 500m에서 이상화와 경쟁을 펼쳤던 선수들이 그대로 출격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미국 바람을 넘어야 한다. 헤더 리차드슨과 브리타니 보웨(이상 미국)가 1000m에서 강세를 띄고 있다. 러시아 홈 어드벤티지를 등에 업은 올가 파트쿨리나의 반격도 조심해야 한다. 파트쿨리나는 지난 5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자국 올림픽에서의 돌풍을 예고한 바 있다.

이채원-이인복, '세계의 벽을 넘어라'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이 열리는 사이, 이채원과 이인복이 설원을 누빈다. 이채원은 크로스컨트리 여자 10km 클래식에서 도전을 이어가고 이인복은 남자 20km 개인 종목에 나설 예정이다.

'크로스컨트리의 여왕' 이채원은 자신의 네 번째 올림픽 도전을 이어간다. 지난 여자 7.5km+7.5km 추적에 이어 두 번째 무대를 갖는다. 추적에선 44분17.2초로 출전 선수 61명 가운데 54위로 대회를 마쳤다. 자신의 목표였던 30위권 진입에는 실패했지만, 13.3km를 통과한 구간부터 막판 스퍼트를 발휘하며 최선을 다했다.

이인복도 바이애슬론에서 인간의 한계 극복을 노린다. 이미 남자 10km 스프린트에서 소치 무대 첫 발을 내딛었다. 28분 35초9로 82위에 올랐다. 이번 경기에서도 사격에 중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바이애슬론 대표팀은 지난 벤쿠버올림픽에 이어 두 번째 도전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상화, 남자 쇼트트랙 (C) Gettyimages/멀티비츠, ISU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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