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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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63표, 뮌헨 25표' 2018 동계올림픽 유치 성공

기사입력 2011.07.07 00:59 / 기사수정 2011.07.07 01:20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지난 10년간의 집념은 평창을 배반하지 않았다. 평창은 아시아에서 3번째로 동계올림픽을 유치하는 개최지가 됐다.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 위원회(IOC) 위원장은 7일 새벽(한국시간),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남아공 더반의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23차 총회에서 평창이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가 됐음을 발표했다. IOC 위원 및 자크 로게 위원장 등을 제외한 95명이 참가한 이번 투표에서 평창은 48표 이상을 확보하면 1차 투표에서 이길 수 있었다.

하지만, 평창은 예상보다 압도적인 표를 얻어 압승했다. 평창은 무려 63표를 얻어 25표에 그친 뮌헨을 제치고 승리했다. 치열한 경쟁지로 여겼던 뮌헨보다 무려 2배 이상의 표를 얻었다. 사실상 탈락이 확실시되던 안시는 7표에 머물렀다.

2010년과 2014년 유치에서 모두 1차 투표에서 승리했지만 2차 투표에서 역전되는 아픔을 겪었다. 특히, 2014년 유치에서는 1차 투표에서 소치에 36-34로 승리했지만 2차 투표에서 47-51로 역전해 했다. 유럽 표를 놓친 것이 패배의 원인이 됐지만 이번 투표에서는 유럽을 비롯한 각 대륙에서 고르게 표를 얻은 점이 승리로 작용했다.

지난 2010년과 2014년 평창은 남북 분단 문제와 '세계 평화'를 모토로 내세웠다. 하지만, 이러한 전략은 실패로 끝났고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교훈으로 남았다. 평창은 '새로운 지평'이라는 모토를 내세웠고 '피겨 여왕' 김연아(21, 고려대)라는 동계스포츠 스타를 확보했다.

이러한 점은 평창동계유치위원회에 큰 힘을 실었고 결국, 압도적인 득표 차로 승리했다.

이번 유치에 큰 공을 세운 김연아는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그동안 고생하신 분들이 많아서 개최가 결정되든 안 되든 눈물을 많이 흘릴 것 같았다. 그런데 결과가너무 너무 만족한다. 그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남기고 싶다"고 말했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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