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8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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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우, 첫 5타점 활약 묻힐 뻔 했네

기사입력 2021.05.14 06:02 / 기사수정 2021.05.14 01:14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 기록, 그런데 하마터면 이 기분 좋은 기록이 묻힐 뻔 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4-13 신승을 거뒀다. 안타만 양 팀 도합 31개가 나온 난타전. 이날 3루수 및 8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던 전병우는 5타수 3안타 5타점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이날 전병우의 안타 세 방이 모두 점수로 이어졌다.

이미 키움이 2점을 뽑아낸 1회, 계속된 2사 만루 찬스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전병우는 두산 선발 조제영의 초구를 받아쳐 좌측으로 흐르는 안타를 만들어냈고, 누상에 있던 주자 세 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전병우의 안타로 키움은 단숨에 3점 추가, 5점을 앞서며 경기를 시작했다.

전병우는 두산이 따라붙어 6-3이 된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타점을 올리며 두산의 추격을 따돌렸다. 두산 박종기를 상대로 선두 송우현이 중전안타를 치고 출루, 포일로 2루를 밟은 상태였다. 전병우는 볼카운트 2-2에서 박종기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안타를 뽑아냈고, 그 사이 송우현이 홈을 밟았다.

그리고 4회 1사 1·3루 상황에서 좌전안타로 1타점을 추가, 5타점 경기를 완성하고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타점 기록을 새로 썼다. 전병우의 종전 한 경기 최다 타점은 지난해 6월 9일 삼성전과 9월 9일 SK전에서 기록한 4타점이었다. 이날 전병우와 함께 이지영도 3안타 5타점을 기록하며 맹타를 휘둘렀다.

이후 키움은 두산에게 13-14, 한 점 차까지 쫓기며 위태로운 리드를 지켰다. 결국 14점을 내고도 마무리 조상우까지 등판해야 했고, 다행히 조상우가 9회말 두산 타선을 잘 묶으며 키움이 어렵게 리드를 보전하고 승리를 가져왔다. 만약 결과가 달랐다면 전병우의 첫 5타점도 빛이 바랬을 터였다.

그렇게 팀 승리의 주역이 된 전병우는 "진땀 나는 경기였는데, 팀이 승리해 기분이 좋다. 타격 연습 때도 좋은 타구가 많이 나왔고, 타석에서 초구부터 놓치지 않으려고 집중한 것이 좋은 결과로 나타났다"며 "한 경기 최다 타점 신기록인 줄은 몰랐다. 많은 타점을 올리고 팀 승리에 보탬 보탬이 되었다는 것에 만족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eunhwe@xportsnews.com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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