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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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실패' 손흥민, 무관의 한 품은 눈물

기사입력 2021.04.26 06:00 / 기사수정 2021.04.26 03:13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손흥민이 고군분투에도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토트넘 홋스퍼는 26일(한국시각)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카라바오컵 결승전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후반 막판 아이메릭 라포르트의 결승 골을 실점하며 0-1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손흥민은 이날 왼쪽 윙어로 선발 출장했지만, 팀의 수비적인 운영 이후 역습 상황을 노렸음에도 공격 상황에서 날카로움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날 해리 케인이 부상에서 복귀하면서 토트넘은 날카로운 공격을 기대했지만 예상외로 수비적인 경기 운영을 진행했다.

맨시티는 60%가 넘는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공세를 이어갔고 날카로운 공격 장면을 선보였지만 위고 요리스 골키퍼와 센터백의 블락으로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토트넘은 후반 37분 프리킥 상황에서 나온 라포르트에게 결승 골을 허용해 공격에 나서야 했다.

토트넘은 가레스 베일, 델레 알리, 무사 시소코, 스티븐 베르흐바인을 투입하면서 공격에 나섰지만, 맨시티의 수비진을 뚫지 못했다. 

토트넘은 몇 차례 나온 결정적인 장면에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결국 13년 만의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경기 종료 후 손흥민은 아쉬움에 눈물을 흘렸다. 어떤 대회에서든 탈락할 때마다 눈물을 흘렸지만, 그는 지난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패배에 이어 이날 경기 눈물을 보였다.

손흥민의 눈물에 동료들, 그리고 맨시티 선수들도 그를 위로했고 손흥민과 자주 이야기를 나눴던 케빈 데 브라이너 역시 그를 위로했다.

손흥민은 그라운드에 앉아 아쉬움의 눈물을 멈추지 않았고 베일 역시 손흥민에게 다가가 위로의 말을 전했다. 

손흥민에겐 챔피언스리그 우승 도전 실패, 그리고 이어진 카라바오컵 우승 도전 실패로 아직 커리어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하게 됐다.

한편 맨시티는 이날 토트넘을 꺾고 카라바오컵 4연패를 달성했다. 

sbjhk8031@xportsnews.com / 사진=이브닝스탠다드/블리처리포트 풋볼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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