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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4 앙리 vs 13/14 수아레스, 누가 더 잘했나

기사입력 2021.01.29 15:12 / 기사수정 2021.01.29 15:12

김희웅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아스널 시절 티에리 앙리와 리버풀 유니폼을 입은 루이스 수아레스 중 누가 더 잘했을까. 

국제축구연맹(FIFA)은 28일(한국 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팬들을 대상으로 ‘2003/04시즌 앙리와 2013/14시즌 수아레스 중 누가 더 좋은 시즌을 보냈는가?’에 대한 설문을 했다.

다소 한쪽으로 치우친 결과가 나왔다. 총 1만 2,874명의 팬이 투표에 참여했고 68%가 앙리를 지지했다. 약 8,767표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 많은 이들이 앙리를 외쳤다. “앙리는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를 합친 것보다 낫다”, “솔직히 앙리는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스트라이커였다”, “비교할 수 없는 것을 비교치 마라, 앙리는 최고”란 반응들이 있었다. 

1999년 아스널에 입단한 앙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 선수로 거듭났다. 이때까지 잉글랜드 축구는 다소 투박했다. 대체로 많은 팀이 공격수들에게 볼을 빠르게 연결해 수비수들과 경합을 시켰다. 힘이 좋고 제공권이 좋은 공격수가 호평을 받았다.

앙리는 이를 깬 인물 중 하나다. 188cm의 장신이지만, 공중전보단 빠른 발로 수비를 허물었고 빼어난 슈팅으로 골을 낚아채는 데 능했다. 4시즌이나 EPL 득점왕을 차지할 정도로 대단한 골잡이였지만, 동시에 도움 능력도 특출한 선수였다. 2002/03시즌엔 24골 20도움(20-20)을 올리는 전대미문의 기록을 세웠다.

FIFA가 언급한 2003/04시즌 앙리는 리그에서만 30골을 넣으며 득점왕에 올랐고, 당시 아스널은 26승 12무로 무패 우승을 달성한 시즌이었다. 

물론 수아레스의 2013/14시즌 역시 대단했다. 그는 당시 리그에서 31골 12도움을 적립하며 득점 1위, 도움 2위에 올랐다. 당시 브랜든 로저스 감독은 점유율 축구를 하겠다고 선언했으나 아이러니하게도 수아레스는 역습을 통해 많은 골을 몰아쳤다. 

스티븐 제라드, 다니엘 스터리지 등과 빼어난 호흡을 보이면서도 개인 능력으로 넣은 골도 많았다. 그야말로 당시 유럽에서 가장 돋보이는 공격수였다. 그러나 당시 수아레스에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팀이 우승을 못 했단 것. 리버풀은 수아레스가 선보인 발군의 활약에도 수비력에서 문제를 드러내며 2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EPA/연합뉴스/FIFA SNS

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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