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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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민정 前아나 "섹시한 골룸 분장, ♥조충현도 말릴 정도" (인터뷰)

기사입력 2020.12.10 11:34 / 기사수정 2020.12.10 11:34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민정이 '대한외국인' 출연 후 소감을 전했다.

앞서 지난 9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대한외국인'에는 프리랜서 선언 이후 플로리스트로 변신한 김민정 전 아나운서가 출연했다. 

김민정은 남편 조충현 전 아나운서와 함께 동반 퇴사한 이유를 전하는 것은 물론, "섹시한 골룸으로 변신하겠다"는 이색적인 공약을 걸기도 했다. 그리고 실제로 그는 방송이 끝난 후 직접 골룸분장을 해 더욱 더 화제가 됐다. 

방송 다음날인 10일, 김민정 전 아나운서는 엑스포츠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처음에는 퀴즈 맞추는 게 부담스럽기도 했다. 남편이 먼저 나갔는데 걱정하는 저를 보며 '그럼 나가지 말라'고 하더라. 그런데 생각해보니 또 재미있을 것 같더라"고 웃었다.

이어 "남편은 '즐기지 못하면 나가지 마'라고 했는데 저는 낮은단계에서 떨어지면 또 그것대로 재미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출연을 결심하게 됐고, 저도 방송을 즐기면서 했다. '예쁘게 웃어야지' 이런 생각도 없이 무아지경으로 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굶주렸다가 이렇게 (예능에) 나갔는데 재밌었다. 춤 추는 제 모습을 보고 박명수 씨가 '이럴 줄 몰랐다. 뉴스는 거짓말로 한거냐'고 놀라기도 했다"며 '대한외국인' 패널들의 반응을 전하기도 해 웃음을 안겼다. 

이렇게 유쾌함을 자랑했던 김민정 전 아나운서였지만 아쉽게 그는 9단계에서 탈락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에 "한국팀이 승리를 못하고 있어서 죄송한 마음도 컸고 아쉽기도 하다"고 전했다. 

하지만 방송이 끝난 이후, 김민정 전 아나운서는 약속했던 섹시한 골룸 분장을 하고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게재해 큰 화제를 몰고오기도 했다.

그는 "처음에는 3층으로 올라가지 못하면 엽기사진을 올리겠다고 공약을 했는데 패널들끼리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하다보니 분위기가 형성됐다. 그래서 최종적으로 섹시한 골룸 분장을 하겠다고 한 거였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에라 모르겠다고 질렀는데 막상 하려니 막막하더라"고 웃은 김민정은 "내 이미지 어떡하나 그런 생각도 했다. 하지만 또 제가 뉴스 앵커 이미지가 워낙 강하다보니 이 이미지를 탈피할 수 있을 거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해서 분장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직접 파티용품점에 방문해서 분장도구를 구입할 정도로 열정적이었다는 김민정. 그는 "남편이 처음에는 적극적으로 분장을 도와줬다. 가발만 썼는데 하다보니 욕심도 나더라. 그래서 제가 나중에는 좀 더 분장을 했다. 근데 남편이 나중에는 말리더라. '그만해'라고"라며 웃었다. 

하지만 덕분에 김민정을 향한 대중의 관심은 더욱 높아졌다. 그는 "보도국 선배들은 사실 다 제 성격을 안다. 제가 밖에서는 둠칫둠칫 하다가도 방송만 시작되면 정색을 하고 뉴스를 했다"며 "저는 제 본분에 충실했다"며 유쾌함을 자랑했다.

프리랜서 선언을 하고 활발한 활동에 대한 바람을 전하기도 했던 김민정은 "지금 코로나19로 인해 방송이 위축되기도 했고 기회도 없었는데 앞으로 많이 출연하고 싶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2011년 KBS 38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한 김민정은 지난 해 조충현과 동반 퇴사 후 프리랜서를 선언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에브리원, 엑스포츠뉴스 DB, 김민정 아나운서 인스타그램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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