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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 '역전' 기억하는 '원조 미러클' 주역 있다

기사입력 2020.11.24 06:01 / 기사수정 2020.11.24 06:05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현세 기자] 1995년 10월 21일 서울 잠실야구장, OB 베어스는 롯데 자이언츠와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4-1 승리했다. 시리즈는 3승 3패, 다시 원점이 됐다.

OB는 2회 초 안경현이 1타점 적시 2루타를 쳐 앞서 나갔고 다음 타자 김태형이 달아나는 타점을 올렸다. 신인 진필중이 9이닝 1실점 완투해 벼랑 끝에 몰려 있던 팀을 구했다. 이어 OB는 7차전에서 17승 에이스 김상진을 앞세워 4-2 승리를 거뒀다. 시리즈 4-3 역전 우승.

15년 뒤, 두산 베어스는 2승 3패에 몰려 있다. 창단 첫 통합우승까지 1승 남아 있는 만큼 NC가 고척에서 팡파르를 터뜨릴 가능성이 일단 더 크다. 통계 또한 그렇게 말하고 있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4차전까지 2승 2패에서 3승 선점하는 팀 중 81.8%(9/11)가 우승했다.

나머지 18.2%는 그야말로 '미러클'이었다. 그중 1995년 OB 베어스가 포함돼 있다. 당시 우승이 원조 미러클이라고 불리는 이유다. 

애초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는 5년 전과 많이 닮아 있다고 평가받았다. 업셋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는 데 공통점이 있어서 더 그랬다. 2015년만 아니라 2001년 우승 역시 정규시즌 3위 팀으로서 업셋 우승에 성공해 올 시즌 두산이 지향하던 그림이었다.

특히 2015년 업셋 우승은 많은 의미가 있었다. 김태형 감독 부임 이래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있는 두산 선수 중 다수가 당시 경험이 있는 까닭이다. 더구나 그중 다수가 FA를 앞두고 있어 "마지막일 수 있다"는 동기부여까지 강했다. 정수빈은 시리즈 2승 1패 당시 "5년 전 분위기가 나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나 시리즈를 역전당하면서 그림이 뒤틀렸다. 선수단 구성이 전혀 달라 공통 분모가 거의 없는 1995년과 되레 비슷해졌다. 그런데 그때를 기억하는 이는 남아 있다. 김 감독만 아니라 이도형 타격코치, 그리고 7차전 승리에 기여했던 김상진 퓨처스 팀 코치 또한 당시 멤버다.

김 감독은 6차전부터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각오다. 내일 없는 듯 싸워 왔으나 이제는 정말 내일이 없다. 5차전이 끝나고 김 감독은 "(NC에게) 1승 남았는데 내일 최선을 다해 이겨 반전시키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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