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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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는 훌륭하다' 강형욱, 맹견 패밀리 문제 파악…환경 개선 [종합]

기사입력 2020.03.16 23:32

나금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개는 훌륭하다' 강형욱이 맹견 패밀리의 문제가 환경 때문이라고 밝혔다. 

16일 방송된 KBS 2TV '개는 훌륭하다'에서는 이경규, 이유비, 지상렬이 맹견 패밀리를 보며 안타까워했다. 

이날 강형욱은 코카시안 오브차카 머루, 핏불테리어 블리, 로트와일러 가족을 키우는 맹견 보호자와 면담을 했다. 강형욱은 "공격적인 개가 안 나올 수 없는 환경"이라고 지적했다. 보호자는 좋은 환경이 아니란 걸 알고 있었지만, 아이들을 보낼 곳도 없어 책임지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호자의 눈물에 강형욱은 "개를 더 이상 늘리면 안 된다. 쟤네들은 어디에서도 받아주지 않는다"라고 당부했다. 강형욱은 "감당 안 되면서 큰 개들을 키우는 사람들을 많이 봤다. 그런데 오늘 보호자는 솔직했고, 잘못도 알고 있었다"라며 개선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나섰다. 


강형욱은 "머루와 최대한 친해져 보려고 한다"라며 기둥에 머루를 묶고 훈련을 하겠다고 밝혔다. 강형욱은 보호자와 입마개한 머루 옆에서 걸으려 했지만, 머루는 바로 강형욱에게 달려들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강형욱은 머루를 기둥에 묶고, 공격성 제어 기초 훈련인 보디 블로킹 훈련을 했다. 보호자는 강형욱에게 달려드는 머루를 막아섰다. 생각보다 머루는 통제가 쉽지 않았지만, 계속 보디 블로킹을 당하자 머루는 조용히 앉았다. 

이제 보호자가 나가고 강형욱과 머루 둘만 남은 상황. 머루는 강형욱에게 달려들었지만, 강형욱은 "머루가 공격받았다고 느낄까봐 최대한 손을 안 쓰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당황한 머루는 앉아버렸다. 강형욱은 "이 교육은 이 친구한테 믿을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거기 때문에 동작 하나하나를 신경 써줘야 한다"라고 밝혔다. 


머루는 방심한 틈을 타 입마개 사이로 강형욱의 바지를 잡아당기려 했다. 훈련을 지켜보던 지상렬은 "만만치 않다"라고 말했고, 이경규는 "무서운 개들은 저렇게 다루는구나. 네가 해봐야 아무 소용이 없단 걸 알려주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머루는 강형욱의 손 냄새를 맡으며 경계심을 풀었고, 강형욱은 머루를 쓰다듬어주었다. 강형욱은 "네가 공격해도 난 공격하지 않다는 걸 알려주려고 하는 거다"라고 밝혔다. 강형욱은 머루가 다시 달려들 수 있으며, 나쁜 게 아니라고 강조했다. 아직 나쁜 기억이 더 많기 때문. 

머루가 경계를 완전히 풀자 강형욱은 머루와 산책 훈련을 했다. 이경규는 "사나운 개가 아니다. 사람이 저렇게 만들었다"라고 밝혔다. 강형욱은 머루가 다른 사람과 어울리는 법을 배워보지 못해서 다른 사람을 만났을 때 혼란스러워했던 거라고 했다.  


이어 강형욱은 제자들을 소환, 친근하게 인사해보자고 했다. 강형욱은 보호자에게 "좋은 보호자가 되겠다고 약속해야 한다. 사나운 게 아니라 내 보호자가 최고라고 생각하니까 주변에 화가 나는 거다"라고 밝혔다. 재회한 머루와 보호자. 제자들은 감동의 박수를 쳤고, 강형욱은 "정말 자기 보호자를 좋아하는 개다"라고 말했다. 

이후 갈등이 극에 달한 블리, 쉐리와 교육 시간. 쉐리는 블리만 쳐다보며 공격할 준비를 끝냈다. 그때 강형욱은 위치를 이동하라고 했고, 블리는 목줄을 당겨도 쉐리만 쳐다봤다. 일방적으로 쉐리가 블리에게 화가 난 것처럼 보였다. 오히려 블리는 시선을 피하며 불안해 보였고, 제자들은 "짠하다"라고 안쓰러워했다. 

강형욱은 블리, 쉐리의 관계 문제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블리를 밖으로 보내고 강형욱이 목줄을 잡자 쉐리는 공격성이 줄었다. 강형욱은 "우린 지금 쉐리가 공격적이라고 알고 있는데, 쉐리도 겁을 많이 내고 있다"라며 블리, 쉐리 둘 다 싸우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전쟁 같은 환경 때문에 악순환이 반복되었던 거라고.

쉐리가 보호자 앞에서 애교를 부리는 모습을 보자 강형욱은 속상한 마음에 한숨을 쉬기도. 강형욱은 "이렇게 키우는 건 절대 공감하지 않는다. 제 마음속에선 불법이다. 다른 개였으면 다른 곳으로 보내라고 했을 텐데, 얘네는 어디에서도 환영받지 못한다"라며 보호자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보호자는 가림막 공사를 하며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했고, 반복적인 훈련을 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2 방송화면

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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