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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30주년' 김현철, 13년만 정규 앨범 '돛'으로 새로운 항해 시작 [종합]

기사입력 2019.11.20 12:16

박소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김현철이 13년 만에 정규 앨범으로 돌아왔다.

20일 서울 중구 CKL스테이지에서 김현철의 정규 10집 '돛' 발매 기념 음악감상회가 개최됐다. 지난 17일 발매된 '돛'은 'We Can Fly High(위 캔 플라이 하이)', '당신을 사랑합니다(feat. 박원)'를 더블타이를로 한다.

'돛'은 지난 5월 김현철이 13년의 만에 신보 '10th ? Preview(프리뷰)'를 발표하며 예고했던 정규 10집의 연작으로 17개의 트랙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We Can Fly High'는 시티팝의 정수를 보여주는 동시에 희망을 전달하는 곡이며, '당신을 사랑합니다'는 박원의 보이스가 더해진 김현철 표 발라드다.

수록곡은 마마무 휘인-화사, 죠지, 박정현, 백지영, 정인, 황소윤(새소년) 등 국내 최정상의 뮤지션들과 협업했으며, 가수 김현철뿐만 아니라 프로듀서 김현철의 면모를 다시금 느끼게 했다.

이날 오랜만에 팬들 앞에 나선 김현철은 "10집 앨범이 나왔다는 사실이 누구보다 감개무량하다. '9집 가수로서 마감하는가?'라는 생각을 했는데, 이렇게 앨범을 내게 도와주신 많은 분들과 팬, 동료 분들한테 감사하다"고 전했다.

'돛'은 발매되자마자 '천재의 귀환', '명반의 탄생' 등 호평을 얻었다. 김현철은 앨범 제목 '돛'에 대해 "지난 30년 간 제 음악을 좋아해주시는 분들과 불러주시는 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제 자력이 아닌 그 분들의 힘으로 여지껏 온 것 같다. 보답하는 의미에서 제 돛을 올리고 항해를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타이틀 제목을 짓게 됐다"고 설명했다.

첫 번째 트랙이자 리메이크 곡인 '푸른돛'은 앨범 이름을 '돛'이라고 지었던 큰 이유가 된 트랙이라고. 그는 "이 노래를 듣고 여지껏 생활과는 다른 생활을 하겠다는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 가사가 희망적이다"며 "저는 합창과 오케스트라로 풀어냈다"고 말했다.


김현철은 많은 후배 가수들과 콜라보를 하게 된 계기에 대해 "음악 잘하는 후배들이 너무 많다. 제가 잘 알지 못하는 후배도 있었는데 직접 찾아보고 회사에 전화를 해서 먼저 제안을 했다. 한사람 한사람 알아가는 과정이 음악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4번 트랙 '감촉'에는 신예 황소윤이 참여했다. 그는 "노래에 가제가 있는데 '소윤'으로 지었다. 황소윤 씨만 부를 수 있다고 생각했다. '감촉'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가사를 써보라고 했는데, 그 감촉을 느끼기 위해서 제주도에 갔다고 했다"며 "남녀가 사랑하는 그림이 상상되는 가사다. 너무 가사를 잘 썼다"고 칭찬했다.

백지영이 참여한 '안아줘'에 대해 김현철은 "백지영 씨가 직접 고른 곡이다. 이 노래를 부르는 날 (백지영이) 감기가 너무 심하게 걸렸는데 울고나서 부른 느낌이 들었다. 더 놀라운 느낌이다"고 전했다.

'그 여름을 기억해'는 어릴 적 추억을 떠올리며 만든 곡이라고. 김현철은  "이노래를 만들고 나서 울었다. 어린시절이 또렷하게 생각나지만 갈 수 없다는 생각이 드니까 아쉬웠다"고 말했다.

'I Don't Wanna Say Goodbye'는 음색깡패 정인이 참여했다. 그는 "노래를 너무 잘한다. 정인 씨가 부르는 노래는 아무도 그 맛을 낼 수가 없는 것 같다"며 "가진 것도 없고 누릴 것 없는 인생들이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습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8번 트랙 '꽃'은 아름다운 가사가 인상적인 곡이다. 김현철은 "요즘 젊은 친구들이 앞길이 창창함에도 불구하고 중간에 삶을 포기하는 경우가 있고, 그렇지 않더라도 주위에 힘들어하는 친구들이 많은 것 같다. 그런 친구들을 위한 곡이다"고 전했다.

'그런거군요'에는 박정현이, '오늘의 여행'에는 김현철과 오랜 인연이 있는 주식회사가 참여했다. 특히 '혼자 두지 마요'는 아내와 함께 작업한 곡이라고. 그는 "2절 가사를 보면 '우리 심은 두 나무가 멋지잖아요'라는 가사가 아내가 쓴 가사다"고 설명했다.

유일한 팝 가사인 'Rainbow In Winter'는 겨울에 어울리는 노래다. 박경림이 "'크리스마스에도 축복을'에서 이번 곡으로 바뀌는 거냐"고 하자, 김현철은 "안 된다. 이곡은 계속해서 가야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특히 이날 김현철은  'We Can Fly High'를 라이브로 선보여 시선을 사로잡았다. 마지막으로 그는 "음악에는 옛 사람, 요즘 사람이 없는 것 같다. 모두가 음악하는 사람인 것 같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시티팝 열풍 속 강제 소환된 김현철은 정규 10집 발매와 함께 21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중구 CKL스테이지에서 30주년 콘서트 ‘돛’을 연다.

yeoony@xportsnews.com / 사진=윤다희 기자

박소연 기자 yeoon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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