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30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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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시자는 누가 감시하나, '왓쳐'다운 완벽한 피날레 [종영]

기사입력 2019.08.26 09:55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감시자는 누가 감시하는가" 감시자 서강준이 또 다른 감시자 한석규를 지켜보며 의미심장한 막을 내렸다. 

25일 종영한 OCN 토일드라마 '왓쳐'는 비극적인 사건으로 인해 인생이 무너진 세 남녀가 경찰 내부 비리조사팀이 되어 권력의 실체를 파헤치는 심리스릴러. 

이날 마지막 회에서 김영군(서강준 분)은 아버지 김재명(안길강)의 녹취본을 들고 박진우(주진모)을 찾아갔지만 장해룡(허성태)의 살인 증거를 받을 수 없었다. 박진우가 양어장에서 사망한 상태로 발견된 것. 특별한 외상이 없어 심장마비로 추측됐지만 김영군은 박진우의 발에서 주사 자국을 찾으며 타살임을 밝혀냈다.

이때 도치광(한석규)이 박진우의 안경에 몰래 형광물질을 묻혀놨다는 사실을 기억했고, 비리수사팀은 자외선 라이트를 통해 장해룡이 범인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체포된 장해룡은 박진우가 자신을 다시 거북이로 만들려고 해 살해했다고 털어놨다. 이후 양어장에서 장해룡의 살인 증거도 찾았다. 

그러나 경찰 수뇌부는 장사회의 문제를 죽은 박진우의 책임으로 덮고 수사를 마무리하려고 했다. 이에 도치광은 자신의 증거조작을 고백하며 장사회의 실체를 모두 폭로했다. 장해룡은 구속됐고, 도치광은 팀장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염동숙(김수진)은 도치광을 불러들여 비리수사팀을 꾸렸고, 검찰로 복귀한 한태주(김현주)가 합류했다. 한편 도치광은 비밀을 숨기고 있었다. 박진우의 살해에 염동숙이 뒤에 있었던 것. 청장실에서 형광물질을 봤지만 묵인했고 수사를 하기 위해 거래를 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도치광은 앞으로도 자신의 정의 아래 나쁜 경찰을 쫓겠다고 했지만 그 역시 감시자가 필요한 또 다른 감시자였다. 김영군은 "팀장님 지켜보겠다"고 했고 두 사람의 의미심장한 눈빛은 깊은 여운을 남겼다. 

15년 전 진실은 밝혀졌지만 여전히 경찰 내부에는 장사회의 세력이 남아 있었고, 또다른 거북이는 존재하고 있었다. 선과 악의 경계에서 서로를 감시하는 도치광과 김영군의 대치까지, '왓쳐'가 완벽한 서스펜스 심리 스릴러로 마지막까지 쫄깃한 엔딩을 완성했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OCN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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