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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2라이프' 정지훈X임지연, 현실↔평행세계 오가는 케미[종합]

기사입력 2019.08.05 15:34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웰컴2라이프’ 정지훈과 임지연이 현실과 평행 세계에서 극과 극의 호흡을 맞춘다.

5일 MBC 새 월화드라마 ‘웰컴2라이프’가 첫 선을 보인다. 자신의 이득만 쫓던 악질 변호사가 사고로 평행 세계에 빨려 들어가 강직한 검사로 개과천선해 펼치는 로맨틱 코미디 수사물이다.

정지훈, 임지연, 곽시양, 손병호, 한상진, 김중기, 최필립 등이 출연한다. '여자를 울려', '선덕여왕', '이산', '주몽'의 김근홍 PD가 연출하고 '부잣집 아들'을 집필한 심소연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김근홍 PD는 5일 서울 마포구 상암MBC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두 가지 단어가 떠오른다. 인생 리셋 프로젝트라고 나오는데, 물음표 드라마, 자정 드라마다.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걸까, 저렇게 살아도 되는 걸까 라는 생각이 들도록 준비했다. 즐겁고 재밌게 보다가 어느 순간에 보면 자정, 정화되는 느낌을 받을 것 같다. 엔딩에서 시공간이 변화되는데 배우들이 잘 소화해줬다"라고 설명했다.

정지훈은 한 순간의 사고로 다른 평행 세계에 빨려 들어가 강직한 검사로 두 번째 인생을 살게 된 악질 변호사 이재상 역을 맡았다. 임지연은 말보다 행동이 앞서는 강력반 홍일점 형사 라시온으로 분한다. 현실 세계에서는 이재상(정지훈 분)의 구여친이지만 평행 세계에서는 이재상의 사랑스러운 아내이자 한 아이의 엄마다.

두 사람은 현실 세계에서는 악연으로 헤어진 전 연인 사이였지만, 평행 세계에서는 딸 이수아(이보나)와 함께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꿀 떨어지는 부부를 연기한다.

정지훈은 "두 가지의 인생을 살고 있다. 첫번째는 돈과 명예를 위한 변호사, 또 다른 세계에서는 정의를 수호하는 검사다. 크게 보자면 우리 드라마는 범죄 스릴러 액션에 로맨틱 코미디까지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한여름밤에 가볍고 재밌게 볼 수 있는 드라마다. 캐릭터를 표현하기 어렵지만 감독님과 함께 매신 도자기를 빚는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정성스럽게 만들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2003년에 KBS에서 첫 드라마로 데뷔했다. 꾸준히 타 방송사에서 일을 했는데 MBC 스태프분들, 감독님과 처음 작업을 하게 됐다. MBC와 이렇게 잘 맞을 줄 몰랐다. 너무 잘 맞고 있다. 왜 진작 MBC에서 안 했을까 할 정도로 합이 잘 맞고 있다. 감독님과도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재밌는 현장을 꾸리고 있다. 대본을 받고 또다른 정지훈, 내가 하지 않았던 단순한 표정 하나까지도 바꾸고 싶었다. 감독님과 꾸준히 상의했고 또 다른 모습의 정지훈을 볼 수 있지 않나 기대해본다. 변호사, 검사, 한 아이의 아빠, 싱글 등 아주 힘든 역할이라는 생각이다. 하지만 감독님과 배우들이 너무 잘 이끌어줘 감사하게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임지연은 "현세계에서는 남자보다 우악스럽고 저돌적인 행동파 형사다. 평행 세계에서는 한 남자의 아내이자 아이의 엄마로서 밝고 사랑스러운 긍정적인 워킹맘이다. 현장에서 많은 스태프와 배우들이 힘을 합쳐 노력하고 있으니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또 "액션이 처음이고 몸을 잘 쓰는 형사다. 걱정했는데 감독님이 디테일하게 이끌어줬다. 최선을 다해 만들었는데 기대만큼 잘 나와 다행인 것 같다. 짧은 머리는 처음 보여준다. 아무래도 형사이다 보니 긴 머리는 안 할 것 같았다. 감독님과 스타일 부분에서 얘기를 많이 나눴다. 이제 긴 머리가 어색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숏컷이 좋다. 앞으로 숏컷을 많이 하지 않을까 할 정도로 만족한다"며 미소 지었다.

곽시양은 라시온이 믿고 따르는 선배이자 파트너 구동택으로 출연한다. 지연과 같은 경찰서에 소속된 강력계 경감으로, ‘성불’(성질 불 같은)이라는 별명을 가졌지만 알고 보면 큰 정 넘치는 성격의 소유자다.

곽시양은 "실제로는 구동택처럼 성격이 불 같지는 않다. 한편으로는 좋아하는 사람에게 고백하지 못하고 멀리 보면서 챙겨주는 키다리 아저씨 같은 면이 비슷하다. 좋아한다고 말하지 못하는 소심한 부분이 비슷한 것 같다. 무슨 일이 생겼을 때 천천히 하나씩 일을 해결해나가는 면도 비슷하다"라며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을 짚었다.

배우들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정지훈은 친형처럼 도와준다. 편하게 놀 수 있도록 해준다. 임지연은 우리 드라마 팀에서 있고 없고가 굉장히 차이가 큰다. 없으면 시무룩하다가도 나타나면 촬영장의 활력소 노릇을 한다. 팀워크가 잘 맞는다"라며 배우들과의 케미를 언급했다.

손병호는 세경시 최대 기업인 백금건설 대표로 부와 권력을 위해 갖가지 악행을 서슴지 않는 장도식을 연기한다. 한상진은 세경지청 스타 검사 출신 로펌 대표 강윤기 역을 맡았다. 이재상과 현실에서 오른팔이었지만 평행세계에서는 물과 기름 같은 원수가 된다.

손병호는 "난 역시나 악역이 어울린다. 악의 축을 맡았다. 선택의 순간이 늘 직면한다. 그 순간 늘 나타난다. 날 택할 것인가, 날 이겨낼 것인가. 날 쉽게 호락호락 이기진 못할 거다. 독특할 것 같다. 부족하지만 처음으로 사투리 연기를 한다. 능글맞은 악인 캐릭터가 나올 것 같아 나도 기대하고 있다. 시청자들이 손병호가 새로운 악역에 도전했구나 라고 봐줬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버지로서의 장도식에 힘을 주고 싶었다. 조금은 몰지각한, 나와 똑같은 아들을 둔 아버지가 이 아이를 어떻게 변화시키고 이끌 것인지 고민이 많은 점에 초점을 맞추고 싶다. 강인하지만 끈끈한 정이 있는 아버지 역할을 지켜봐주면 될 것 같다"라고 당부했다.

한상진은 "감독님이 안타고니스트라고 말했는데 호랑이처럼 본능에 충실한 캐릭터를 만들려고 했다. 악역인지 아닌지는 시청자 판단의 몫이다. 배우, 제작진이 최선을 다해 만들고 있다. 많은 시청 부탁드린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12년 전에 MBC에서 신인상을 받을 때 김근홍 감독님과 함께 했다. 신인의 마음으로 돌아간다는 생각으로 악역을 더 악랄하고 악독하게 보여줄까 고민했다. 호랑이처럼 본능적으로 사냥하고 필요에 의해 움직인다고 생각했다. 작품 안에 사건도 있지만 결과적으로 가족 이야기다. 그 안에서 나도 가족을 위해, 지켜야 하는 것들을 위해 움직이는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최대한 악랄하고 악독하게 최선을 다해 나쁜 사람이 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웰컴2라이프’는 8월 5일 오후 8시 55분에 첫 방송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박지영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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