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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욱 "음주운전 후 복귀, 비난과 질타에도 용기냈다"(미저리)[엑's 현장]

기사입력 2019.07.16 15:35 / 기사수정 2019.07.16 19:51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안재욱이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뒤 5개월만에 복귀하는 소회를 고백했다.

동명의 소설과 영화로 잘 알려진 연극 '미저리'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 중이다. 소설 ‘미저리’의 작가 폴을 동경하는 팬 애니의 광기 어린 집착을 담은 스릴러다.

2015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했고 액션 배우 브루스 윌리스의 연극 데뷔작이기도 하다. 드라마 '심야식당', '돌아온 일지매', '궁', '러브어게인' 등의 황인뢰 PD가 지난 초연에 이어 또 한 번 연출을 맡았다.

김상중, 안재욱이 유명 소설가 폴 셸던을 연기한다. 김상중은 지난해 ‘미저리’로 18년 만에 연극에 복귀한 데 이어 재연에도 함께 한다. 폴의 열렬한 광팬 애니 윌크스 역은 길해연, 김성령이 맡았다. 실종된 폴의 행적을 수사하며 극중 긴장감을 불어 넣어 줄 마을 보안관 버스터 역에는 고인배와 손정은 MBC 아나운서가 캐스팅됐다.

그중 안재욱은 음주운전 논란 후 5개월 만에 빠른 복귀에 나섰다. 지난 2월 지방에서 일정을 마치고 서울로 이동 중 음주운전에 적발돼 면허 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에 당시 출연 중인 뮤지컬 ‘광화문 연가’, '영웅'에서 하차했다. 

5개월 만에 ‘미저리’ 출연이 확정된 뒤 "모든 관계자 분들, 저를 사랑해주시는 팬분들께 죄송한 마음뿐이며, 스스로의 잘못을 반성한다. 이번을 계기로 무대에 복귀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에 감사드리며, 성실한 연기로 보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안재욱은 16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진행된 연극 ‘미저리’ 프레스콜에 무거운 표정으로 임했다.

안재욱은 "많이 죄송스럽고 개인적으로 부끄러웠다. 일을 쉴까 하는 생각도 했다. 그런데 내가 연기 외에는 달리 할 줄 아는 재주가 없더라. 언젠가는 좋은 모습, 성실한 모습으로 보답을 해야 하는데 마치 숨어 있고 피해 있는 거로만 하루하루를 임하면 답이 없을 것 같더라. 이른 감이 없지 않냐는 질타도 있었지만 최선을 다하면서 어떤 방법이든 기회가 된다면 보답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배우는 아무리 열심히 하고 잘해도 기회가 없으면, 무대가 없으면 끝이다. 이번에 주어진 기회가 소중하다. 연습 때부터 집중하면서 꽤 준비를 많이 했다. 농담 삼아 대학교에 재학하던 시절보다도 더 많이 연습했다. 아무리 자숙 기간이어도 너무 매일 부르더라. 연습실에서 내내 살았다. 이제 시작했는데 공연에서 비치는 모습만이라도 좋은 모습이었으면 한다. 앞으로 개인적으로도 열심히 살면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안재욱은 또 "기존에 계획된 작품과 진행하려 한 작품에서 하차했다. 나 하나가 빠지면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라 컴퍼니 측과 배우에게 정말 미안하다. 미안한 마음을 이루 말할 수 없다. 이번 7, 8월에 예술의 전당에서 하는 '영웅' 공연도 하차하게 된 마당에 내가 또 다른 극장에서 또 다른 작품을 올려도 되는 건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이게 답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오히려 함께 하기로 했던 배우, 컴퍼니에서 많이 격려와 응원을 보내줬다. 이번에 '미저리'를 통해 기회를 준 황인뢰 연출님이 응원을 많이 해줬다. 감히 그 힘을 등에 업고 한다는 명분으로 서긴 한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내가 아는 어떤 표현, 단어나 저만의 어법으로는 표현할 방법이 없을 정도로 마음이 무겁다. 내가 그냥 야인으로 사는 게 아닌 이상은 어떤 방법이 됐든 어떤 모습이 됐든 지금보다 나은 성실한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 같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기회가 있다면 지금보다 더욱더 나은 모습으로 보답을 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내 생각이 짧았을지는 모르겠지만 마냥 아무일도 안하고 마음만 간직하면서 돌파구를 찾을 엄두는 안 나더라"고 덧붙였다.

안재욱은 "누군가에게는 미워보이고 용서가 안 될 부분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작은 응원이라도 발판 삼아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더 옳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많은 분들의 비난과 질타에도 어렵게 용기 아닌 용기를 냈다. 내 일이 배우라는 것 때문에 노출이 될 수밖에 없는 점을 이해해 줬으면 한다. 더 생각하고 사려 깊이 생각해서 행동하겠다"고 다짐했다.

‘미저리’는 9월 1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윤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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