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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②] 김재경 "레인보우 완전체? 기회되면 멤버들과 함께 하고파"

기사입력 2018.11.30 19:59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배우 김재경이 레인보우 활동 당시를 회상했다.

30일 서울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MBC '배드파파'의 김재경 인터뷰가 진행됐다.

최근 종영한 '배드파파'는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나쁜 인간이 되는 가장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김재경은 차지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그가 맡은 차지우는 유지철(장혁 분)보다 한참 후배지만, 특진을 거듭해 여성 최초 경위진급을 한 캐릭터. 특히 그는 자신이 수사하던 신약 사건이 자신의 아버지와 관련 된 사실을 깨닫고 큰 충격에 빠지는 모습을 그리며 시청자의 눈을 사로잡았다.

김재경이 맡은 차지우 캐릭터는 걸크러쉬와 워커홀릭이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 그는 차지우 캐릭터가 자신의 20대 초반과 닮았다고 전했다.

"20대 초반의 나와 지우는 일에 대해서만큼은 완벽주의고 일을 사랑하고 일을 위해서라면 거칠게 없다는 게 닮았다. 그래서 연기를 하면서도 그 시기의 나를 많이 떠올렸다. 그래서 차지우가 마지막에 아버지를 구속하지 않았나 싶다. 차지우는 직업의식 안에서 가족 사이에서 갈등하다가 정의로운 선택을 하게 됐는데 그런 부분이 닮은 것 같다"

그런가하면 김재경은 '배드파파'의 아쉬운 평가에 대해서도 미련이 없는 듯 했다. 실제로 '배드파파'는 2018 야구 포스트시즌이 진행될 때, 지상파 중계 때문에 드라마가 연이어 결방이 되기도 했다. 김재경은 "아쉬움은 없었다. 숫자에 연연하지 않기로 마음 먹었기 때문이다. 이 드라마를 본 사람들이 즐거웠으면 됐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숫자에 연연하지 않게 된 이유가 과거 레인보우 활동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레인보우로 활동하고 아이돌로 살 때는 나이를 한 살 한 살 먹는게 정말 두려운 일이었다. 사실 정말 부질없는 두려움이고, 내가 두려워한다고 해서 막을 수 있는 부분도 아니었다. 그래서 '이래서 뭐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1등이었는데 그걸 이뤄내지 못할 때 자책도 많이 했고 자괴감에 휩싸였다. 하지만 생각해보니 돈, 나이, 성적 등 스트레스 받는 모든 게 숫자더라. 그래서 '이것만 내려놓으면 더 재미있는 것이 많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후론 신경쓰지 않게 됐다"


여전히 변함없는 우정을 자랑하고 있는 레인보우 멤버들은 김재경의 연기 역시 꼼꼼하게 모니터링 해준다고. 김재경은 "저희 멤버들은 신랄하게 비평하는 걸 잘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제가 머리 잘랐을 때 레인보우 멤버들이 다들 잘 어울린다고 긍정적으로 말해줬다. '배드파파' 방송 당시에는 멤버들이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사진을 보내주기도 했다. 그것만으로도 정말 힘이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원래는 신랄하게 비평하는데 너무 응원을 많이 해줬다. 그래서 '내가 잘했구나' 싶었다"고 기쁨을 전했다.

김재경은 레인보우가 여전히 변함없는 우정을 자랑하는 비결에 대해 "욕심이 노력을 넘은 적이 없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욕심이 노력보다 커지면, 화를 불러 일으킨다고 생각하는데 그러지 않고 노력을 그만큼 했기 때문에 서로를 더 응원하고 돈독해질 수 있었던 것 같다. 너무 오랜 시간 함께 지내고 살아와서, 나를 이만큼 아는 사람들이 멤버들 말고 또 있을까 싶다. 레인보우 활동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그 인연이 끊기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나의 20대에 큰 복을 받은 것 같다"

최근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를 봤다는 김재경은 레인보우 완전체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그는 "늘 하고 싶다고 생각한다"고 고백했다.

"영화 속에서 퀸 멤버들이 무대에 오르는 모습을 보면서 혼자 울컥하는 느낌을 받았다. 영화를 다 보고 멤버들과 모여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 멤버들도 비슷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특히 '보헤미안 랩소디'에서 떼창을 하는 장면이 인상 깊었다. 춤이나 노래는 개인적으로 해소할 수 있지만, 그런 무대는 또 다르다. 무대의 소중함을 느꼈다"

완전체 레인보우 모습에 대해서 김재경은 "멤버들끼리 이야기를 자주한다"고 밝혔다. 그는 멤버들과 '돈을 모아 수익을 생각하지 않고, 해보면 좋겠다'는 이ㅑ기를 나누기도 했다고. 

"나중에 여력이 되고 대중도 원한다면 콘텐츠를 제작하고 음원을 만들고 싶다. 그리고 수익은 우리처럼 꿈꾸고 도전하는 이들을 위해 쓰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인터뷰③에서 계속)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나무엑터스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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