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27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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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채은성 급하게 안 불렀구나…침묵 깬 김태연, 한화 타선이 다시 불붙는다 [인천 현장]

기사입력 2026.06.26 22:55 / 기사수정 2026.06.27 00:00



(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지수 기자) 한화 이글스 김태연이 팀 연패 탈출을 견인하는 홈런포를 쏘아 올리고 최근 다소 주춤했던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2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팀 간 9차전에서 9-2로 이겼다. 지난 24~25일 두산 베어스에게 패하며 연패에 빠졌던 가운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김태연은 이날 8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전, 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한화가 7-2로 앞선 8회초 2사 3루에서 SSG 베테랑 우완 서진용을 상대로 2점 홈런을 때려냈다.

김태연은 1볼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서진용의 4구째 143km/h짜리 직구를 공략했다. 스트라이크 존 한 가운데 몰리는 실투를 놓치지 않고 그대로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5m의 아치를 그려냈다.



김태연은 지난 10일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시즌 4호 홈런을 기록한 뒤 최근 11경기 동안 홈런이 없었다. 이날 SSG와의 게임 전까지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133(30타수 4안타)로 타격 페이스가 다소 떨어져 있는 상태였다. 한화 타선의 화력도 덩달아 감소할 수밖에 없었다.

김태연은 일단 이날 홈런포로 전반기 막판 다시 힘차게 방망이를 돌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한화도 연패를 끊으면서 기분 좋게 주말 3연전 두 번째 게임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한화는 주전 1루수 채은성이 지난 5월 6일 좌측 쇄골 염좌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며 타선의 무게감이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 김경문 감독은 안정적인 수비력과 준수한 타격 능력을 갖춘 김태연에게 채은성이 빠진 빈자리를 맡겼고, 김태연은 꾸준히 제 몫을 해주고 있다. 




김태연은 채은성이 1군에서 자리를 비운 직후부터 이날 SSG전까지 41경기 타율 0.336(146타수 49안타) 4홈런 16타점 OPS 0.902로 펄펄 날았다. 한화는 김태연이 채은성의 공백을 훌륭하게 메워준 덕분에 채은성을 급하게 1군에 부르지 않아도 될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됐다. 


김경문 감독은 지난 22일 상무와의 퓨처스리그 경기부터 실전에 투입, 4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으로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다. 이어 24~25일 두산 2군을 상대로도 안타를 생산했다. 이번 SSG와의 원정 주말 3연전에 맞춰 1군 콜업이 예상되기도 했지만, 김경문 감독은 채은성을 급하게 부르지 않았다.

김경문 감독은 25일 SSG전에 앞서 "금일 채은성이 퓨처스리그 경기를 뛰는 걸 봤다. 6회까지 뛰고 빠졌는데 우리 2군이 오는 29일까지 계속 경기가 이어진다"며 "채은성은 그때까지 게임을 더 소화한 뒤 그 다음에 우리가 홈으로 갔을 때 1군에 부를 타이밍을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는 채은성까지 1군에 가세할 경우 요나단 페라자-문현빈-강백호-노시환에 김태연-허인서로 이어지는 강력한 하위 타선까지 구축, 5강권 싸움에 뛰어들 수 있는 큰 힘을 얻을 전망이다. 

사진=한화 이글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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