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26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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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때문에 망했어"…이 나라, 32강 확률 하루 만에 42.0%→5.3%로 대폭락, '54.5%' 홍명보호 웃어야 하나?

기사입력 2026.06.26 17:47 / 기사수정 2026.06.26 17:48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의 예상밖 패배는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조별리그 3위 팀들의 순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스코틀랜드는 한국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 패한 직격탄을 고스란히 떠안으며 32강 진출 가능성이 사실상 사라질 위기에 몰렸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26일(한국시간) "최악의 결과들이 이어지면서 스코틀랜드의 월드컵 32강 진출 가능성이 42.0%에서 5.3%까지 급락했다"고 보도했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이후 무려 28년 만에 본선 무대를 밟은 스코틀랜드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C조를 1승 2패(승점 3)로 마치며 조 3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참가국이 48개국으로 확대되면서 각 조 1·2위 24개국과 함께 조 3위 12개 팀 가운데 성적이 가장 좋은 8개 팀이 32강에 진출한다.

따라서 조별리그를 먼저 마친 스코틀랜드는 남은 조들의 결과에 운명을 맡길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상황은 스코틀랜드가 기대했던 방향과 정반대로 흘러갔다.


가장 먼저 스코틀랜드에 악재가 된 것은 한국의 충격적인 패배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A조 최종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0-1로 패하며 조 3위로 내려앉았다.

한국이 남아공을 상대로 승리하거나 비겼다면 조 3위는 남아공이 됐고, 남아공은 승점 2에 그쳐 스코틀랜드보다 낮은 순위에 위치할 가능성이 컸다.


그러나 한국이 패배하면서 승점 3을 기록한 한국이 조 3위가 됐고, 골득실에서도 한국(-1)이 스코틀랜드(-3)보다 앞서면서 스코틀랜드는 순위 경쟁에서 더욱 불리한 위치에 놓였다. 영국 타블로이드지 '더선'은 "남아공이 한국을 이기는 이변의 승리를 하면서 스코틀랜드가 바로 위기에 몰렸다"고 평가할 정도였다.

스코틀랜드의 악재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26일 D·E·F조 최종전에서 독일이 에콰도르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고, 파라과이와 호주의 무승부, 일본과 스웨덴의 무승부까지 이어졌다. D·E·F조 3개 조 3위 세 팀이 모두 스코틀랜드보다 성적이 좋다.

이 결과 스코틀랜드는 조 3위 순위표에서 12개 팀 가운데 8위에서 밀려나며 탈락 위기에 몰렸다.

매체에 따르면, 스코틀랜드의 32강 진출 확률은 하루 만에 42%에서 5.26%로 폭락했다.



이제는 27일 펼쳐지는 G·H·I조 최종전이 스코틀랜드의 운명을 좌우한다.

보도에 따르면, I조에서는 세네갈이 최하위 이라크를 이기면 스코틀랜드를 추월하게 된다. 반대로 이라크가 세 골 차 승리를 거두더라도 역시 스코틀랜드보다 높은 순위로 올라선다.

또 H조에서는 조 선두 스페인이 2위 우루과이를 이기지 못할 경우 조 3위 팀이 스코틀랜드를 넘어설 가능성이 생긴다. G조 역시 이집트가 이란을 꺾지 못하면 같은 상황이 발생한다.

반대로 스페인과 이집트가 모두 승리할 경우에는 해당 조 3위 팀이 승점 2에 머물게 되므로 스코틀랜드 입장에서는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만약 27일에도 운명이 결정되지 않는다면 스코틀랜드는 28일 경기까지 기다려야 한다.

K조 콩고민주공화국이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승점을 잃는 경우, 또는 J조 알제리와 오스트리아 경기 결과가 특정 조건을 충족해야 스코틀랜드가 살아남을 가능성이 있다.



스코틀랜드와 비교하면 한국의 상황은 여전히 나은 편이다.

한국 역시 남아공전 패배 이후 조별리그 3위로 밀려나 자력 진출에는 실패했다.

더욱이 D·E·F조 경기 결과까지 모두 불리하게 나오면서 글로벌 축구 통계업체 옵타가 예상한 한국의 32강 진출 확률은 기존 87.6%에서 71.7%, 이후 54.5%까지 연이어 하락했다.

그럼에도 스코틀랜드의 5.3%보다 여전히 크게 높은 수준이며, 조 3위 순위에서도 한국은 6위로, 스코틀랜드보다 앞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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