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17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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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거포 유격수' 등장! 8년간 7홈런→올해 2달 반 만에 벌써 7홈런…첫 만루포로 승리 견인하고도 "아쉬운 부분 먼저 생각나" [인천 현장]

기사입력 2026.06.17 08:15 / 기사수정 2026.06.17 08:15



(엑스포츠뉴스 인천, 양정웅 기자) 하나둘 쌓아올린 홈런 수가 어느덧 팀 내 2위가 됐다. 전민재(롯데 자이언츠)가 다시 한 번 결정적 홈런을 터트렸다. 

롯데는 16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10-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2연패를 끊은 롯데는 시즌 전적 25승 39패 1무(승률 0.391)가 됐다. 같은 날 9위 키움 히어로즈가 패배하면서 롯데는 14일 꼴찌로 떨어진 후 이틀 만에 9위 자리에 복귀했다. 



이날 롯데는 선발 김진욱이 5⅓이닝 7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4승째를 거뒀고, 나승엽의 7회와 8회 연타석 홈런을 터트리면서 승리에 기여했다.

그리고 단 하나의 안타로 흐름을 돌린 전민재도 있다. 이날 6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 안타가 바로 역전 그랜드슬램이었다. 

2회 첫 타석에서 1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난 전민재는 4회 나승엽이 볼넷으로 나간 후 무사 1루에서 병살타로 물러났다. 문제는 이후로 다시 안타 2개가 터졌다는 것이었다. 자칫 '역적'으로 남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전민재는 결정적인 한방으로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5회초 0-2로 뒤지던 롯데는 황성빈의 안타와 2루 도루 등으로 1사 3루를 만들었고, 여기서 빅터 레이예스의 적시타로 한 점을 쫓아갔다. 

SSG는 투수를 이로운으로 교체했지만, 한동희의 우전안타와 나승엽의 볼넷으로 만루 상황을 만들었다.


이때 타석에 선 전민재가 이로운의 초구 슬라이더를 공략,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기록했다. 비거리 110m의 타구로, 시즌 7호 홈런이자, 2018년 프로 데뷔 후 첫 만루홈런이었다. 홈런임을 직감한 듯 전민재는 천천히 1루로 걸어가면서 타구를 감상했다. 5-2로 롯데가 역전하는 순간이었다. 

이후로도 전민재의 안타는 없었다. 하지만 이 하나의 홈런으로 만든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면서 연패 탈출과 함께 순위 상승도 만들었다. 



경기 후 전민재는 "들어가기 전에 컨디션이 조금 안 좋았었는데 편하게 나와서 기분 좋게 잘 경기 치른 것 같다"고 밝혔다. 

홈런 상황에 대해서는 "첫 타석, 두 번째 타석 때 슬라이더로 카운터를 계속 잡길래 세번째도 슬라이더를 노려서 들어갔는데 잘 맞았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덕분에 데뷔 첫 만루홈런이라는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아서 팀에 보탬이 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전민재는 16일 기준 올 시즌 62경기에서 타율 0.274, 7홈런 33타점 22득점, 7도루(2실패), OPS 0.747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통산 7개의 홈런을 기록했던 그가 올해 이미 7홈런째 만들었다. 당연히 한 시즌 최다 기록이다. 팀 내에서도 레이예스(10개) 다음이다. 

"우선 다른 것보다도 팀이 이겨서 좋다"고 얘기한 전민재는 "하지만 만족스러운 부분보다 아쉬운 부분이 먼저 생각난다. 여전히 아쉬운 부분이 많아서 더 발전해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고 얘기했다. 



이어 "공격, 수비, 주루 중에서 수비를 첫번째로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셋 중에 중요하지 않은 것은 없고, 전부 더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끝으로 전민재는 새롭게 시작하는 한 주이다. 이번 첫 경기부터 승리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이번 주 경기 잘해서 올라가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사진=인천, 김한준 기자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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