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13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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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홈런 페이스인데?' 김도영, 홈런왕 포기 선언 왜?…"AG 전까지 1등이면 내가 1등"→"오스틴 모든 게 완벽해"

기사입력 2026.06.13 08:45 / 기사수정 2026.06.13 08:45

김근한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이 올 시즌 리그 홈런왕 도전에 대한 욕심을 일정 부분 내려왔다. 오는 9월 열리는 일본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발탁 때문이다. 

김도영은 지난 12일 기준으로 올 시즌 타율 0.272, 19홈런, 5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35을 기록하며 LG 트윈스 오스틴 딘과 나란히 리그 홈런 공동 선두에 올라 있다. 

김도영은 지난 9일 대전 한화전에서 왕옌청을 상대로 시즌 19호 좌중간 스리런포를 터트리며 홈런 단독 선두를 질주했지만, 10일 오스틴이 SSG전에서 홈런 2방을 몰아 친뒤 11일 만루 홈런을 때리면서 다시 공동 선두가 됐다. 

최근 취재진과 만난 김도영은 오스틴과 홈런 경쟁에 대해 "오스틴 선수가 홈런 치는 영상을 봤다. 어떻게 소문으로 홈런을 쳤다는 걸 듣고 대단하다 했는데 (홈런이) 19개라는 거다. 정말 엄청난 선수"라며 혀를 내둘렀다.

이어 오스틴에 대한 극찬도 쏟아냈다. 김도영은 "정말 최고의 외국인 선수인 것 같다. 5년째 프로 생활을 하면서 본 외국인 선수 중 최고인 것 같다. 나올 때마다 칠 것 같고, 성품도 너무 좋은 선수라 모든 게 완벽한 선수인 것 같다"고 했다.



홈런왕 경쟁 전망에 대해서는 아시안게임 출전을 이유로 사실상 포기 선언을 했다. 김도영은 "솔직히 순위가 순위인지라 의식한 것도 있었는데 아시안게임 때문에 포기했다. 아시안게임 전까지 내가 1등을 하면 1등을 했다고 생각하겠다(웃음). 오스틴 선수는 정말 대단하다"며 웃음을 지었다.

실제 김도영은 아시안게임 출전으로 약 2주간 리그 잔여 경기 공백기를 갖는다다.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는 불리한 여건에서도 19홈런을 기록하고 있는 오스틴이 이 기간 홈런을 더 추가할 경우 격차가 벌어질 수 있다. 홈런왕보다 금메달을 택할 수밖에 없는 김도영의 처지다.


올 시즌 43홈런 도달 페이스를 보이고 있는 김도영과 잠실야구장 핸디캡을 극복하며 함께 달리는 오스틴의 홈런왕 레이스는 시즌 반환점을 향해 가는 가운데 KBO리그 최대 흥행 요소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김도영이 시즌 40홈런을 넘어서면서 홈런왕에 오를 경우 KIA 구단 최초로 시즌 40홈런 이상을 때린 홈런왕이 될 수 있다. 김도영이 아시안게임 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오스틴과 격차를 벌릴 수 있을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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