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둔 월드컵 경기에서 관중석 곳곳 빈 좌석이 눈에 띄자 영국 매체가 이를 지적하고 나섰다.
영국 타블로이드지 '더선'은 12일(한국시간) "월드컵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텅 빈 관중석을 보고 팬들이 분노를 터뜨렸다"라고 보도했다.
홍명보호는 12일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체코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첫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가 끝나고 매체는 "월드컵 팬들은 대회 두 번째 맞대결이 텅 빈 관중석 앞에서 치러진 것을 보며 분노를 금치 못했다"라며 "조사 결과 일부 월드컵 경기장에서는 천정부지로 치솟은 티켓 가격 때문에 절반도 팔리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경기장 일부 구역이 텅 비어 있는 실정이었다"라고 주장했다.
FIFA가 집계한 관중 수에 따르면, 이날 약 4만 9800명을 수용 가능한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 4만 4985명의 팬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집계 자료에 의하면 빈 좌석은 약 5000석에 불과하는데, 경기를 보전 팬들의 눈에는 이보다 더 많은 빈 좌석이 보이면서 의문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 언론은 티켓 값이 너무 비싸 많은 팬들이 경기 관람을 포기했다고 지적했다. 티켓 가격을 취합하는 사이트 '티켓 데이터'에 따르면, 한국-체코전 경기 티켓 최저가는 431달러(약 66만원)로 책정됐다. 조별리그 기준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의 평균 티켓 가격은 1078달러(약 165만원)에 이른다.
매체는 "월드컵 개막 전날, 공식 재판매 사이트엔 약 18만 장에 달하는 티켓이 여전히 판매 중이었다"라며 "잉글랜드의 경기 티켓도 구매자를 찾기 위한 필사적인 마지막 시도로 가격이 거의 절반으로 폭락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체코의 경기가 매진에 훨씬 못 미친다는 사실을 알게 된 팬들은 분노를 표출하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몰려들었다"라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이들은 SNS에서 댓글을 통해 "월드컵 경기장에 빈자리가 너무 많다", "빈 좌석 수가 너무 많다. FIFA의 대응이 매우 실망스럽다", "월드컵 개막 첫날부터 빈 좌석이 많았다", "가격을 터무니없이 높이면 그렇게 되는 거다", "월드컵 경기장에 이렇게 빈 좌석이 많은 건 처음 본다. 이번 월드컵이 역대 최악이 될까?"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홍명보호는 후반 14분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지만, 후반 22분 황인범(페예노르트)의 천금 같은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후반 35분 오현규(베식타시)의 역전골에 힘입어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둬 승점 3점을 챙기면서 월드컵 토너먼트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사진=더선 /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