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06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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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유진 관중 같아", "압도적 격차! 한국 선수 아무 것도 못했다"…세계연맹 해설자 '韓 26위' 심유진 혹평→日 야마구치에 0-2 완패 "일방적"

기사입력 2026.06.06 18:53 / 기사수정 2026.06.06 18:53

이우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인도네시아 오픈에서 파란을 일으켰던 심유진(인천국제공항·세계 26위)이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세계 3위)에 완패한 가운데 그를 칭찬하던 세계배드민턴연맹(BWF) 국제신호 영어 해설자 벤 베크먼도 "일방적인 경기였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심유진은 6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이스토라 세나얀에서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인도네시아 오픈(슈퍼 1000) 준결승 야마구치와의 한판 승부에서 28분 만에 게임스코어 0-2(14-21 7-21)로 완패했다.

야마구치는 결승에서 세계 1위 안세영(삼성생명)과 우승을 놓고 다툰다.

사실 심유진은 이번 대회 여자단식 최대 이변의 주인공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었다.

1회전에서 32위 커스티 길모어(스코틀랜드)를 2-0으로 잡았던 심유진은 16강에서 이번 대회 안세영 다음으로 우승 확률이 높은 왕즈이(중국·세계 2위)를 2-0으로 완파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8강에서도 이번 대회 8번 시드를 받은 세계 9위 미야자키 도모카(일본)도 2-0으로 셧아웃아면서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일본의 에이스 야마구치 앞에선 별다른 힘을 쓰지 못했다.

안세영과 심유진의 코리안 더비 결승전도 무산됐다.


심유진은 1게임에서 10-12까지 쫓아갔으나 이후 야마구치에 3연속 득점과 4연속 득점을 한 번씩 내주면서 무너졌다.심유진의 샷이 라인 밖을 곧잘 벗어나는 범실로 이어졌다.

전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베크먼도 경기 초반부터 안타까움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심유진은 완전체 능력을 갖추고 있는 선수이고, 끈기가 좋은 선수이기에 끝까지 싸울 것"이라며 둘의 격돌이 흥미진진하길 바랐다.



심유진이 구석을 찌르는 공격수 8-12로 추격할 땐 "지금까지 심유진이 만든 샷 중 최고의 샷이 나왔다"고 칭찬했다.

하지만 심유진은 1게임을 7점 차로 내줬고 베크먼은 "심유진이 (반등의) 방법을 찾아내지 못한다면 이번 준결승은 일방적으로 흘러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2게임에선 둘의 경기력 차이가 더욱 컸다. 심유진은 7점밖에 뽑지 못하고 사실상 완패했다.

심유진이 4-10으로 크게 뒤질 때 "심유진은 마치 관중처럼 전혀 움직이질 못했다"고 꼬집었던 베크먼은 "둘의 격차가 커 보인다(6-16)", "압도적인 경기였다. 심유진은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28분밖에 걸리지 않았다(7-21)" 등으로 아쉬움을 토로했다.

심유진 입장에선 지난 4월 중국 닝보에서 열렸던 아시아개인선수권 동메달 획득에 이어 BWF 월드투어 최고 수준인 슈퍼 1000 레벨 대회에서 또 하나의 4강 진출을 일궈낸 것으로 만족하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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